충주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충주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1.01.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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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가공업체 226명 전수검사 결과 22명 `양성'
최초 확진자 경로 불투명 … 협력회사 5곳 검사
시, 출근 중단 행정명령 … 회사 밖 감염 우려도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충주의 닭 가공업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특히 이 회사 확진자들의 충주 시내 일원 동선이 광범위하고 동거 가족 또한 적지 않아 접촉자 진단검사 등을 통한 회사 밖 추가 감염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7일 충주시에 따르면 대소원면 소재 닭 가공업체인 CS코리아에서 전날 최초로 필리핀 국적의 30대 외국인 여성근로자 A씨(충주 152번)가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진행된 직원 160명과 가족 등 226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22명이 `양성'판정됐다.

20대 4명, 40대 1명 등 5명이 오전에 확진된데 이어 재검 대상으로 분류됐던 17명이 오후에 추가 확진됐으며, 204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이 업체에서만 총 2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이중 외국인근로자는 12명이다.

A씨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시는 신규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중이다.

해당 업체와 방역 당국은 사내 식당에서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근로자들의 개인적인 대화 등 접촉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거성(용역회사), 더채움(용역회사), 상록운수(냉동차), 나눔물류(생닭·이상 대소원면), 청솔리드팜(도계장·달천동) 등 CS코리아의 5개 협력회사 직원 260여명도 전수검사하고 있으며, 근로자들에게 출근을 중단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안타까운 집단 감염이 발생했지만 신속한 검사와 방역만이 확산을 막는 방법”이라면서 “확진자와 관련한 모든 근로자와 가족, 방문자, 접촉자는 빠짐없이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로써 충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174명으로 늘었다.

/충주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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