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K-뷰티 클러스터' 유치활동 속도
충북도 `K-뷰티 클러스터' 유치활동 속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1.27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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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혁신성장전략회의서 종합전략 논의
“K-뷰티 맞춤형 화장품 기술 개발 … 국제 교육기관 설립”
道 “화장품 기업·연구기관 등 집적된 오송·오창 최적지”
첨부용.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2021년 제1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7.  /뉴시스
첨부용.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2021년 제1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7. /뉴시스

 

정부가 `K-뷰티 클러스터'조성에 가속도를 내면서 충북도의 유치활동도 덩달아 속도가 붙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회의 겸 2021년 제1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화장품산업 K-뷰티 혁신 종합전략'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K-뷰티는 혁신제품 개발, 한류 확산 등에 힘입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부각됐다”며 “2025년까지 맞춤형 화장품 개발을 위해 9개국 8000명 이상의 피부특성·유전체 정보 등을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개발(R&D) 및 해외 인허가·마케팅·수출까지 통합 컨설팅이 가능한 `K-뷰티 종합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간 최대 8400명에게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국제 K-뷰티 스쿨'도 설립한다”며 “기존 화장품 기업 집적 산업단지를 2022년부터는 산·학·연 및 문화·관광·브랜드 체험까지 갖춘 `K-뷰티 클러스터'로 확대·개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청주 오송·오창에 해당하는 발언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청주 오송에 조성 중인 화장품산업단지를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했다. 정부에서 화장품산단을 투자선도지구로 선정한 사례는 오송이 처음이다. 국비 지원, 각종 규제 특례, 세제 감면 등 다양한 혜택으로 기업 유치와 화장품산업 육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산단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 79만4747㎡에 조성된다. 2667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투자선도지구 지정에 충북도는 정부에서 올해 공모를 통해 지정할 `K-뷰티 클러스터'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현재 국내 화장품산업의 컨트롤타워 부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뷰티 클러스터'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공모는 빠르면 올해 상반기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충북의 화장품산업은 이미 규모나 집적화 등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청주 오송과 오창지역은 화장품 제조·판매 기업 116곳이 둥지를 틀고 있다. 생산량 국내 점유율은 34.6%(2위), 수출량은 28.3%를 차지한다.

화장품·뷰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안정성 평가를 대행하는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도 자리 잡고 있다.

국제 K-뷰티스쿨이 오송에 설립되면 전문교육 등이 가능해 클러스터 조성 취지에 맞는다.

도는 총 330억원을 들여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청주전시관 부지 내에 뷰티스쿨을 지을 예정이다. 교육관, 기숙사 등으로 꾸며진다.

`K-뷰티 클러스터'유치 경쟁지역으론 아모레퍼시픽의 사업장이 있는 경기도 오산시, 인천 남동공단 등이 거론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화장품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집적한 오송과 오창은 K-뷰티 클러스터 입지로 최적화돼 있다”라며 “정부의 공모준비상황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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