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새달 코로나 백신접종 준비 `박차'
충북, 새달 코로나 백신접종 준비 `박차'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01.2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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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대상 135만명 추산 … 60만명 우선 접종
의사회 등 13개 기관 참여한 민관협의체 구성
접종센터 지정 19곳·위탁의료 621곳서 진행
다음달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도입이 예정된 가운데 26일 한국 초저온 물류센터에서 관계자가 코로나19 백신 초저온 보관소를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다음달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도입이 예정된 가운데 26일 한국 초저온 물류센터에서 관계자가 코로나19 백신 초저온 보관소를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다음달 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충북도가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와 11개 시·군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에 대비해 시행 추진단 구성을 마쳤다. 도 추진단은 시행총괄반 등 4개 반으로 구성했다. 단장은 행정부지사가 맡고, 감염병관리과와 보건정책과, 공보관실 등 직원들이 단원으로 참여한다.

도내 시·군도 이와 비슷한 형태로 추진단을 꾸렸다.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한 추진단은 4~6개 반으로 이뤄졌다.

접종 대상이 가장 많은 청주시의 경우 유관기관과 지역협의체도 만들어 예방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각 지자체 추진단은 상황총괄 계획 수립, 백신수급 관리, 관내 예방접종 홍보, 의료기관 현장 점검, 이상반응 신속대응팀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13개 개관이 참여한 충북도 민관협의체 구성도 완료했다. 의사회, 간호협회, 병원, 경찰, 소방, 대한노인회, 여성단체협의회, 전국이통장연합회 충북지회 등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 관련 사항을 협의하고 의료인력 지원 등에 나선다.

현재 도가 추산하는 도내 접종 대상은 135만 명이다. 우선접종 60만 명과 일반접종 75만 명이다.

우선접종 대상은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학교·어린이집 교사, 보육시설 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50~64세 성인, 소방·경찰·군인 등이다. 이들은 1~4순위를 정해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는다. 조만간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순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백신 공급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도는 오는 3분기까지 백신 접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접종은 초저온냉동이 필요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지역별 접종센터로 지정될 예정 기관 19곳에서 이뤄진다. 청주 7곳을 비롯해 충주와 제천 각 2곳, 보은 등 나머지 8개 군은 각 1곳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예정이다. 청주 310곳, 충주 92곳, 제천 69곳, 보은 14곳, 옥천 25곳, 영동 26곳, 증평 13곳, 진천 17곳, 괴산 8곳, 음성 39곳, 단양 8곳 등 621곳이다.

다만 도서산간 지역과 읍·면·동 단위는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예방접종에는 의사 1430명, 간호사 3100명 등 총 4530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접종이 진행되는 2월부터 11월까지 `접종센터·위탁의료기관 현장지도 합동점검반'과 `충북 이상반응 신속대응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소방본부, 경찰청 등과 협조해 예방접종센터 응급 이송과 센터 주변 교통 안전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필요성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것”이라며 “접종 대상자별 접종시기와 방법, 장소 등도 널리 알리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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