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다자녀가정 자녀에 우선권 부여 눈길
제천시,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다자녀가정 자녀에 우선권 부여 눈길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1.01.25 1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0여명 선발 … 새달부터 시간선택제 일자리사업 참여

제천시가 겨울방학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모집하면서 다자녀 가정 자녀에게 선발 우선권을 부여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25일 제천시에 따르면 2월 한 달 동안 진행할 시의 동계 대학생 시간선택제 일자리사업에는 대학생 250여명이 참여한다.

공공기관 아르바이트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뽑거나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등 저소득 가정 자녀를 우선 선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시는 이번 대학생 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공고를 내면서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를 우선 선발하겠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모집 기간 750여명의 대학생이 `겨울방학 알바'를 신청했다. 지난해까지 무작위 추첨을 통해 250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가족관계 등록부를 통해 세 자녀 이상 가정 130여명을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추첨했다.

형제자매가 많을수록 안정권에 드는 이 선발 방식은 시가 올해 처음 적용했다. 형제자매가 5명인 대학생이 가장 먼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고 시는 전했다.

김옥미 시 생활밀착일자리팀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출산 가정 주택융자금 지원사업을 시작한 시의 인구시책에 맞춰 다자녀 가정에 우선권을 부여했다”면서 “다자녀 가정의 양육비 부담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계 대학생 시간선택제 일자리사업 참여자는 시 본청과 직속기관, 출자출연기관과 사회복지시설에 배치된다. 주 5일 근무하며 사업 기간 만근하면 104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제천 이준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