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이틀째 두 자릿수…위·중증 환자 감소세
사망자 이틀째 두 자릿수…위·중증 환자 감소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1.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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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사망자 수 11명…10명대에서 감소세 정체
치명률 1.80%…올 초 1.4% 대에서 계속 상승세

주간 평균 사망자는 연초 23.14명→13.71명으로

위·중증 환자 275명…200명대에서 하향 안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가 이틀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지난 23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릿수(9명)로 떨어졌다가 다시 10명대로 반등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1.8%대를 유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11명 늘어난 1360명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5명(45.45%), 70대는 4명(36.36%), 60대와 50대는 각각 1명(9.09%) 씩이었다.



3차 유행 둔화에도 일일 사망자 수는 두 자릿수에서 하락세가 정체되는 모습이다. 최근 일주일 간의 자료를 보면 지난 19일 19명, 20일 17명, 21일16명, 22일 12명, 23일 9명으로 떨어졌지만 24일 12명, 25일 11명으로 다시 두 자릿수로 늘었다.



이 때문에 치명률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25일 기준 치명률은 전날과 같은 1.80%을 기록했다. 올해 초 1.4% 후반 수준이었던 치명률은 사망자 수가 크게 줄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 24일 1.80%를 넘어섰다.



주간 단위 사망자 수가 줄어들 고 있다는 것은 다소 긍정적인 신호다.



지난해 12월29일부터 올해 1월4일까지 한주간 일일 평균 사망자 수는 23.14명에 달했지만 1월5일~11일엔 22.71명, 1월12일~18일 17.71명, 1월19일~25일 13.71명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들 중에서 발생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 1360명 중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95.7%(1302명)에 달했다.



기저질환으로는 심근경색 등 순환기계 질환(958명·70.4%), 당뇨병 등 내분기계·대사성 질환(526명·38.7%), 치매 등 정신질환(385명·28.3%), 만성신장질환 등 비뇨·생식기계 질환(145명·12.9%), 천식 등 호흡기계 질환(167명·12.3%)의 비중이 높았다.



또 전체 사망자 중 80세 이상은 56.10%(763명)에 달했고, 70대는 27.65%(376명), 60대는 11.84%(161명)를 차지했다. 50대는 3.24%(44명), 40대는 0.74%(10명), 30대는 0.44%(6명)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20대 이하에서는 사망자가 없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7명 감소한 275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올해 초 300명대에서 움직이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는 닷새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3차 유행이 진정되면서 11일 이후에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299명)에는 300명 아래로 떨어진 뒤 23일(297명), 24일(282명), 25일(275명) 등 나흘째 200명대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 중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추가적인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은 여전히 크다.



위·중증 환자 275명 중 80세 이상은 21.5%(59명), 70대는 39.6%(109명), 60대는 28.4%(78명)를 차지했다. 50대는 6.5%(18명), 40대는 2.2%(6명), 30대는 1.1%(3명), 20대는 0.7%(2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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