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미래車·바이오·반도체 중심지 도약
충북 미래車·바이오·반도체 중심지 도약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1.24 2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5억 투입 청주 오창에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구축 중
충주 수송기계 부품 전자파센터 새달중 공사 발주 예정도
첨부용. 청주 오창에 조성되는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 (사진=충북도 제공) /뉴시스
첨부용. 청주 오창에 조성되는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 (사진=충북도 제공) /뉴시스

 

충북도내에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수송기계 부품 전자파센터 등 미래 자동차산업 관련 인프라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먼저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가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충북대 오창캠퍼스 내 8만3096㎡에 구축 중이다.

지난해 9월 첫 삽을 뜬 이 사업은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국비 88억원, 도·시비 32억원 등 295억원이 투입된다.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면 중소·벤처기업, 대학, 연구소 등에 친환경 자동차의 도심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안정성 시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험로와 시험동, 통합관제센터 등이 들어선다.

도는 자율주행 첨단센서 개발 기업과 환경서비스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하는 오픈형 테스트베드로 운영할 계획이다. 자율자동차 개발형 실증·연구 융합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X 오송역과 세종터미널(22.4㎞)을 잇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전용도로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운영된다.

충청권 광역교통망인 이곳은 오송역~미호대교 4.4㎞(충북)와 미호대교~세종터미널 18㎞(세종)로 이뤄졌다. 도는 올해 상반기 세종시와 공동으로 시범운행지구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구간 확대(오송역~청주공항)와 추가 지구 발굴·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주에는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가 둥지를 튼다. 지난해 12월 실시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다음 달 중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센터는 충주시 대소원면 영평리 메가폴리스 내 들어선다. 2만3828㎡ 용지에 연면적 4733㎡ 규모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233억여 원이다. 오는 2022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센터는 전자파 적합성을 평가하는 곳이다. 도로에서 예기치 못한 강한 전자기파에 의한 차량의 오동작을 예방하고, 차량 간 전자파 간섭을 방지하기 위해 규격에 맞는 부품 제작을 유도한다.

도는 센터 구축 이후 자동차부품 기업과 상생하는 고도화 전략도 준비 중이다. 자동차 전장부품 전자파 인증평가 기반을 조성해 미래 자동차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들 시설이 충북의 자율주행자동차 산업 육성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산·학·연·관 협력 증진, 도내 자동산업 역량 강화, 미래차 유망기업·기관·연구소 유치 등을 통해 미래 자동차산업 생태계 육성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이 미래자동차뿐 아니라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중심지로서 기반 시설 확충과 기업 유치 등에 더욱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