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살린 신속한 심폐소생술
동료 살린 신속한 심폐소생술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01.24 19: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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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주복규 TL 응급조치 화제

 

회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동료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직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주복규 NAND Package제품수율팀 TL(사진).

주복규 TL은 지난해 12월 9일 SK하이닉스 청주2캠퍼스 2층 회의실에서 함께 회의를 하던 맞은편 동료가 갑작스레 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즉시 달려와 인공호흡과 가슴압박을 실시했다.

주 TL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사이 다른 동료들은 긴급출동 신고를 했고 자동심장충격기도 가져왔다.

동료들의 신속한 응급조치 덕분에 쓰러졌던 직원은 기적처럼 의식을 되찾았고, 이후 안전팀에 의해 사외 병원으로 이송돼 무사히 건강을 회복했다.

주 TL은 “쓰러진 동료 보자마자 몸이 먼저 움직였다”면서 “각각의 동작을 몸에 익을 때까지 반복 학습하는 교육 방식 덕분에 위급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 TL처럼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에서는 최근 3년간 총 세 건의 심정지 환자 사례가 발생했지만, 그때마다 동료들이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처럼 SK하이닉스의 구성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즉각 실행할 수 있었던 데는 회사가 평소 심폐소생술 교육 운영을 한 것이 주요했다.

SK하이닉스는 기존 입사자 대상 필수 교육 과목 중 하나로 운영하던 심폐소생술을 일반 재직 구성원들도 수시로 배울 수 있도록 정규 커리큘럼으로 편성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19년 10월 미국심장협회와 대한심폐소생협회의 공식 교육기관 인증인 `BLS TS'(Basic Life Support Training Site)를 취득했고, 현재 사내 대학인 SKHU(SK Hynix University)를 통해 전문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주복규 TL도 사고 2주 전 동료들과 함께 심폐소생술 교육을 수료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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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복규짱 2021-01-30 01:07:02
너무 멋있으세요
동료를 살리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