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장 선거 오늘 재투표 한다
충북대병원장 선거 오늘 재투표 한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1.01.21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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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난립 표 분산 … 과반 득표자 없어 무효처리
이사회 4명 대상 진행 … 재연 땐 과반 규정 조정
노조 “불법행위 방조 현 병원장 연임반대” 호소문

속보=차기 충북대학교병원장 후보를 추천하는 이사회 표결에서 과반을 득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22일 재투표가 진행된다.

21일 충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병원 측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4명의 차기 병원장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사회 과반인 6표를 득한 후보가 없어 이날 투표는 무효처리가 됐다.

역대 가장 많은 입후보자가 나오면서 결국 이사들의 표가 분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병원 이사회는 22일 오후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다시 표결을 진행한다.

재투표 결과 6표 이상의 다득표를 받은 후보는 1순위로, 다음 득표자는 2순위로 교육부에 추천된다.

이사회는 재투표에서도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는다면 논의를 거쳐 투표방식을 조정, 병원장 후보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재투표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이사들이 논의를 거쳐 과반 규정을 다득표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바꾸지 않겠느냐”라며 “이날 오후에는 반드시 1·2순위 추천 후보자가 가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에 앞서 충북대병원 노조는 한헌석 현 병원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호소문을 이사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호소문에는 “한 병원장은 노동조합 선거 개입과 노조 탈퇴 공작 등 불법 행위를 방조해 병원장으로서 자격을 상실했다”며 “병원 내 불법 행위를 방조하는 한 원장의 연임을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한 원장이 연임한다면 그동안 원만하게 형성돼 왔던 노사관계는 대립관계로 악화하고, 공공병원으로서의 위상도 추락하게 되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병원장 후보로는 현 병원장인 한헌석(63·소아청소년과) 원장과 최영석(60·이비인후과) 충북대 교학부총장, 박우윤(62·방사선종양학과) 교수, 김동운(60·심장내과) 교수 등 4명이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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