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아파트 매매 외지인이 주도
충북 아파트 매매 외지인이 주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1.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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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397건 중 관할 시도 외 거래 1347건
청주 흥덕·청원구 전체 거래 건수 `과반 차지'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지난달 충북도내 아파트 매매는 외지인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 흥덕구와 청원구는 거래량의 과반을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0만6027건으로, 지난 2006년 11월(11만7812건) 이래 역대 2번째로 많았다.

지난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급증한 배경은 전세난을 회피하기 위해 실수요층이 주택 매수에 나선 것도 이유 중 하나지만, 외지인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도 무시하지 못한다.

특히 자신이 살고 있지 않은 지역의 아파트를 구매하는 `관할 시도 외' 거래는 2만9189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관할 시도 외 거래는 지난달 전체 거래량의 27.5%를 차지해,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44.6%), 충북(39.7%), 충남(37.1%), 강원(39.0%), 인천(36.2%), 경북(30.6%), 경기(29.8%), 광주(27.2%) 등 순으로 높았다.

충북도내 지난달 아파트 매매량 3397건 중 매입자가 관할 시군구내 거주자인 경우는 1465건에 불과했다. 충북도민의 도내 타 시군구 아파트 구입은 585건이었다. 도민 이외 외지인의 도내 아파트 매매건수는 서울거주자 214건, 서울 이외 1133건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청주 흥덕구와 청원구 아파트 거래량의 상당수가 외지인에 의한 거래였다.

흥덕구는 835건 중 서울 거주자 매입 53건, 서울 외 외지인 350건에 달했다. 청원구는 462건 중 서울 거주자 12건, 서울 외 외지인 104건을 기록했다.

두 지역 모두 해당지역 주민이 아닌 충북도민이 매입한 경우도 각각 155건과 111건에 달해 전체 거래 건수의 과반이 외지인에 의한 거래로 집계됐다.

그동안 외지인 주택 투자는 서울 거주자가 지방 대도시 위주로 매입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지난달은 전국적으로 자신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에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진 것으로 분석됐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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