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vs 기관 공방 끝에 0.7%↑…3100선 회복
코스피, 개인 vs 기관 공방 끝에 0.7%↑…3100선 회복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1.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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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2% 강세…980선 목전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와 개인의 매수세의 공방 끝에 0.7% 상승해 31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2%의 강세를 기록하며 980선 목전까지 치솟았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092.66) 보다 21.89포인트(0.71%) 오른 3114.55에 마감했다. 지수는 22.38포인트(0.72%) 오른 3115.04로 출발해 장 초반 3145.01까지 올랐으니 이내 하락 전환했고, 다시 상승과 하락을 반복였다. 기관과 개인의 공방으로 무려 10여차례 상승과 하락하는 변동성 심한 장세를 연출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4640억원 순매수해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이 1조2344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압박했다. 외국인은 2382억원 매도우위다.



이에 대해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규모 부양정책을 언급한 옐런 재무장관 후보자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며 특히 반도체, 자동차 업종 강세에 따른 영향으로 관련 기업들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었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대 중국 강경 정책의 지속, 글로벌 경제 봉쇄 확산,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 증가 등을 이유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까지 글로벌 주요국 증시 중 홍콩 다음으로 가장 상승폭이 컸던 점이 차익 욕구가 확산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개인 투자자의 1조5000억원의 순매수에 힘입어 보합권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상승 폭은 크지 않게 나타난 가운데 전체적인 개별 장세가 나타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511종목이며, 하락한 종목은 322종목이다. 보합권을 보인 종목도 74종목으로 집계됐다.



LG전자와 기아차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LG전자는 5조원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을 매각할 수 있다는 소식에 12.84% 급등해 16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기아차는 애플카 협업 소식이 5.04% 급등해 마감했다. 특히 기아차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9위에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57.75)보다 19.91포인트(2.08%) 오른 977.6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을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2681억원, 2162억원 순매수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4506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닥 시장은 전체 종목 70%가 오르는 강세장이 연출됐다. 전체 종목 가운데 968종목이 올랐고, 352종목은 하락했다. 또 76종목은 보합권을 보였다. 특히 골드퍼시픽, 구영테크, 키이스트, 유진로봇, 한국비엔씨, 글로벌에스엠 등 6종목이 거래제한선 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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