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23경기 연속 ‘더블더블’ 신기록
박지수 23경기 연속 ‘더블더블’ 신기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1.18 1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득점·리바운드·블록슛부문 1위 … “통산 블록슛 기록 꼭 깨고 싶다”

 

요즘 여자프로농구는 박지수(KB국민은행)의 독무대로 설명된다.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 부문에서 1위를 달리며 청주 KB국민은행의 단독 선두를 이끌고 있다. 23경기 연속 더블더블과 역대 최연소 통산 300블록슛 기록을 세우며 역사의 페이지를 하나씩 장식 중이다.

박지수는 1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26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72대 67 승리를 이끌었다.

역사에 남을 대기록 두 가지를 세웠다. 우선 정규리그 최다 23경기 연속 더블더블이다.

두 시즌에 걸쳐 23경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과 리바운드를 동시에 올린 것으로 종전 트라베사 겐트(신한은행·2005년)의 22경기를 넘어섰다.

또 2블록슛을 보태 역대 최연소 300블록슛 고지를 밟았다. 1998년 12월6일생으로 22세1개월11일 만이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김단비(신한은행)의 27세8개월이다. 박지수의 빠른 페이스를 알 수 있다. 300블록슛은 역대 9번째다.

박지수는 “두 기록 모두 정말 기분이 좋은데 특히 최연소 300블록슛이 만족스럽다”며 “프로에 입단할 때부터 수비는 자신이 있었다. 막연하게 블록슛에선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이뤄지는 것 같아서 남다르게 다가온다”고 했다.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평균 23.5점(1위), 14.8리바운드(1위), 2.7블록슛(1위), 4.6어시스트(6위)로 사실상 기록부문을 독식하고 있다.

비결을 묻자 박지수는 “처음에는 더블더블을 해도 `그냥 기록했구나'라고 생각하는 정도였다. 요즘에는 어렵다는 걸 느끼고 있다”며 웃었다.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주요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가능성도 있다. 5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박지수는 정규리그 통산 1943점, 1593리바운드, 300블록슛을 기록 중이다.

통산 득점 1위는 정선민(은퇴)의 8140점, 리바운드 1위는 신정자(은퇴)의 4502개, 블록슛 1위는 이종애(은퇴)의 862개다. “통산 블록슛 기록은 꼭 깨고 싶다”고 했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