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경쟁 충북 기업 막판 각축전 치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경쟁 충북 기업 막판 각축전 치열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01.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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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렉키로나주' 국산 1호 높은 가능성 속
GC녹십자·대웅제약·엔지켐생명과학 2호 물망
첨부용.  2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2공장에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놓여져 있다. 2020.12.22.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첨부용. 2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2공장에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놓여져 있다. 2020.12.22.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충북 기업들의 코로나19 치료제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가 국산 1호 치료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GC녹십자, 대웅제약 등도 허가신청을 위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는 임상 2상 결과 중증 환자 발생률과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렉키로나주에 대한 심사 결과 임상 2상에서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 임상 3상 결과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허가하면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는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가 된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가 국산1호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두 번째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청주에 생산공장을 둔 GC녹십자, 대웅제약과 제천에 본사를 둔 엔지켐생명과학이 주목받고 있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위한 혈장치료제 `GC5131A'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을 종료했다. 임상시험 결과가 도출되면 1분기 이내에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만성 췌장염 등에 쓰이는 호이스타정을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의 임상 2a상 결과에 대한 최종 분석을 마친 후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EC-18'은 국내 임상2상이 95% 이상 진행돼 이달 중 임상완료가 기대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이 주요 원인인 사이토카인 예방과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유일한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임상2상 Top-line 데이터가 나오면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방역당국이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조건부 3상 임상시험 허가 전 의료진 판단에 따라 고령층·고위험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는 임상시험 2상을 앞두고 환자 모집을 완료했으며 대웅제약의 호이스타는 참여 환자 수를 늘려 3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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