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정치
기후위기와 정치
  • 반기민 충북대 산림학과 겸임교수
  • 승인 2021.01.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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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포럼
반기민 충북대 산림학과 겸임교수
반기민 충북대 산림학과 겸임교수

 

2020년에 우리는 코로나 19, 4월의 국회의원선거, 국내 장마 최장 기간, 기후위기, 우리 정치적 혼란, 미국 대통령선거의 혼란 등 국민은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이것이 올해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특별히 이러한 위기 속에 우리는 인간의 노력으로 개선하거나 바꿀 기회가 있으면 좋겠지만, 대부분이 그렇지를 못한 것이 현실이다.

기후위기와 관련된 생물종 감소, 폭우, 폭염, 산불, 해수면 상승, 대규모 곤충 이동 등은 지구의 생태적 균형을 깨뜨리고 있고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고 있다.

성장과 발전이라는 이념 아래 우리 국민은 그에 이끌려 다니며 자신의 역할을 잊어가고 있고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방법이라고 교육받아왔다.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고, 가진 자는 더 가지려고 가지지 못한 자를 억압하는 구조를 끝없이 만들어 내고 있다.

정치가들은 이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듯하다. 국민이 필요한 법은 뒤로 밀리고 가진 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법은 관료들과 짬짜미가 되었는지 빠르게 법안이 성안되고 있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큰 위기와 어려움이 닥치면 가진 이들보다 가지지 못한 이들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 것을 우리는 보고 있다.

현재의 코로나와 같은 상황에서도 역시 가지지 못한 이들의 어려움은 더욱 심각하다.

지금 이야기하는 기후위기도 정치가들의 관심을 끌어내기가 어려운 듯하다.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활동 또한 미미하다.

오늘날 기후위기에 대한 원인은 인간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활동으로부터 나타난 결과라는 것에 대부분의 기후과학자들은 동의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우리 인간의 활동이 지구에 끼친 영향이 매우 지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후위기라는 용어를 사용할 정도로 현재는 기후변화의 영향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와 있고 지금 당장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안 되는 시간이 되었다. 즉시 행동해야만 되는 것이다.

기후변화(지구온난화)는 인류가 화석연료(석탄, 가스, 석유 등)를 사용하여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대기 중의 농도를 높인 결과이다. 또한, 지구의 2/3이었던 산림을 훼손하고 지금은 1/3만이 남아 탄소 흡수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양이 부족한 것도 하나이다.

기후위기시대를 맞은 우리는 당장 우리의 생활패턴을 바꾸고 소비지향적인 삶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의 가까운 미래는 참으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다.

국제 엠네스티 사무총장인 쿠미 나이두는 “기후변화는 인권의 문제입니다. 기후변화는 인간의 권리에 참담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기후변화는 인간이 만든 현상이고 정부의 개입으로 완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우리가 인간적인 삶을 살아가려면 지금 당장 기후위기에 대한 대안 활동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지난 12월 대통령께서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지난 11일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구체화하겠다고 선언하였다.

환영할 만하다. 빠르게 실천하고 기업과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기후위기를 막아내기 위하여 행동하는 국민이 많아야 정책도 빠르게 추진되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도 후손들이 살아갈 터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새해를 코로나19로 인하여 힘들게 시작하였지만, 힘을 내서 함께 살아가야 할 이 지구를 위한 작은 행동에 함께하기를 기대한다. 이것이 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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