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대출 받기 더 어려워진다
은행대출 받기 더 어려워진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1.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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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계·기업중심 강화 기조
저소득·취약업종·신용위험 경계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새해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1분기 은행들의 가계·기업에 대한 대출태도가 모두 강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중 국내은행의 대출 태도 지수는 -8로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수(100~-100)가 마이너스(-)를 보이면 대출태도를 강화하겠다고 답한 금융기관이 더 많다는 의미다. 플러스(+)면 그 반대다. 이는 한은이 201개 금융기관 여신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지수화한 것이다.

은행들이 대출 옥죄기에 들어가는건 신용위험 경계감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내은행의 신용위험지수는 25로 지난해 4분기(22)보다 높아졌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은 29로 지난해 4분기(29)에 이어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실물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항공업·여행업 등 코로나19로 타격을 크게 받은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대출 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지난해 4분기 15에서 올해 1분기 21로 올라갔다. 가계소득 감소에 따른 채무상환능력 약화로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럼에도 은행 대출을 받으려는 발길은 지속될 전망이다.

은행의 대출수요지수는 19로 증가 전망됐다. 중소기업의 대출수요가 지난해 4분기 18에서 올해 1분기 26으로 확대됐다.

매출 감소로 인한 운전자금 수요와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여유자금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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