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변이 바이러스, 치료제 효과에 영향?…아직 연구결과 없어"
방역당국 "변이 바이러스, 치료제 효과에 영향?…아직 연구결과 없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1.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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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확정적으로 말할 부분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변이에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방역당국이 아직 연구 결과로 제시된 게 없다고 밝혔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13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치료제 효과 측면에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주장하는 연구자가 있다"며 "실제 연구 결과로 제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있고, 계속 관찰해야 할 지점"이라며 "아직 확정적으로 말할 부분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2일(현지시간) 슈미트 퓨처스 포럼에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남아공 변이는 항체 치료제의 보호 기능을 회피할 수 있는 더 큰 위협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은 단일클론 항체(에 기반한 치료제)와 어쩌면 백신의 보호 기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알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를 개발한 미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의 데이브 릭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남아공 변이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영국발 변이에 대해선 단일클론 항체 치료법이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남아공발 변이는 우리가 우려하는 것 중 하나"라고 했다.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의 항체를 분석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만 선별해 치료제로 이용한 약품을 일컫는다.



바이러스의 항원에만 결합하도록 분리해낸 항체를 '단일클론 항체'라고 부르는데, 이를 조합해 만든 것이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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