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 5년차 최고 연봉 경신
`바람의 손자' 이정후, 5년차 최고 연봉 경신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1.1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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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比 41% 오른 5억5000만원에 계약 완료
팀내 최고 연봉자 박병호, 5억 깎인 15억에 도장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 타자 이정후(23·사진)가 5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

키움은 12일 이정후와 지난해 연봉 3억9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인상률 41%) 오른 5억5000만원에 2021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정후는 최근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김하성이 가지고 있던 종전 5년차 최고 연봉(3억2000만원)을 넘어섰다.

정후는 2019시즌 연봉 2억3000만원, 2020시즌 연봉 3억9000만원으로 각각 3년차, 4년차 최고 연봉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544타수 181안타) 15홈런 101타점 85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끈 이정후는 2020시즌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개인 통산 세 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이정후는 “매년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시는 구단에 감사드린다. 만족스러운 계약을 하게 돼 마음 편하게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액 계약을 맺은 만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팬 분들과 구단의 기대를 충족 시켜 드릴 수 있도록 올 시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후는 “(김)하성이 형의 빈 자리를 나부터 잘 메울 수 있도록 하겠다. 올 시즌 목표도 변함없이 팀 우승이다.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지난해 부상과 부진 속에 아쉬운 성적을 남긴 강타자 박병호는 2020시즌 연봉 20억원에서 5억원(삭감률 25%) 깎인 15억원에 사인했다.

적잖은 금액이 삭감됐지만, 박병호는 여전히 팀 내 최고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투수 중에서는 양현이 1억2000만원, 김태훈과 이승호가 각각 1억원에 계약하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야수 중에서는 박준태, 전병우, 허정협이 100% 이상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데뷔 첫 억대 연봉을 받게 된 박준태는 지난해(4500만원) 대비 144.4% 오른 1억1000만원에 계약, 팀 내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전병우는 106.9% 오른 6000만원, 허정협은 100% 인상된 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키움은 이정후, 박병호를 포함해 2021시즌 등록 선수 51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51명 등록선수 가운데 억대 연봉자는 투수 6명, 야수 7명 등 총 13명이다. 연봉 총액(등록선수 기준)은 57억14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4.6% 감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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