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조 시대 … 국가균형발전 선도 행정수도 도약”
“예산 1조 시대 … 국가균형발전 선도 행정수도 도약”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1.01.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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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가로수 민원·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전국 1위 등 성과
세종의사당 건립 147억 확보 … 국회법 개정 전력 지원
전월산·장남평야 중간 배산임수 지형 세종의사당 최적

지역경제 활성화·생활SOC 등 주요 현안 추진 총력
연서면에 1조5천억 규모 스마트 국가산단 조성 준비
행정수도 계획 틀 마련 … 세종형 스마트도시 건설 온힘

 

세종시는 올해 국비 예산이 시 출범 후 처음으로 1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 따라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기반 및 시민 정주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추진이 한층 더 탄력받을 전망이다.

특히 2021년 정부예산에 설계비 127억이 반영(기존예산 포함 총 147억원)되어 세종의사당 건립이 사실상 확정됐다.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할 대한민국의 정치·행정수도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기를 맞은 세종시의 올해 시정운영방안을 이춘희 시장에게 들어봤다.



- 지난해 시정을 평가해 본다면.

세종시는 2020년을 시민 감동의 해로 정하고 시민이 직접 생활 속 불편사항을 발굴하고 전문가와 공무원이 함께 해결하는 시민감동특별위원회를 운영했다. 연말까지 10개의 시민감동과제를 발굴해 해결 중이며 가로수 관련 민원 20% 감소,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50%) 전국 1위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또 세계 최초로 스마트시티 국제인증 레벨4(선도도시)를 획득하는 등 국제수준의 스마트시티 대표도시로 인정받았고 특히 `세종엔'을 통한 맞춤형 도시 정보 제공, 빅데이터에 기반한 어울링의 효율적 배치 등 시민중심 서비스 제공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 국회 세종의사당 예산이 127억원 반영됐다. 앞으로 남아있는 과제는.

2021년 예산에 정부안(10억원) 대비 대폭 증액된 127억원의 예산이 여야 합의로 반영됐다. 이로써 세종의사당 건립 국제 설계공모 등에 필요한 예산 147억원을 확보했다.

먼저, 2021년 예산 부대의견에 따라 국회법 개정을 통해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를 확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시는 신속하게 국회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할 방침이다.

법 개정 후에는 사전기획용역, 설계공모, 기본·실시설계 등의 절차가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국회사무처, 행복청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세종의사당이 신속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



- 무엇보다 세종의사당 이전 규모를 비롯해 들어설 입지도 궁금하다. 거론되고 있는 곳이 있는지.

국회사무처가 검토한 국회 세종의사당 최적후보지는 중앙공원(국립수목원)·호수공원과 인접한 곳으로 전월산과 장남평야 중간에 있는 배산임수 지형의 명당이다. 정부세종청사(국무조정실 반경 1㎞ 내)·국책연구단지와도 가까워서 중앙부처 및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조가 용이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통해 정부부처의 행정비효율이 개선되고 국가 정책의 품질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여의도 국회 부지(33만㎡)의 2배에 가까운 61.6만㎡이며 그 주변에도 넓은 유보지가 확보(인접 유보지만 50만㎡ 이상)되어 있어 향후 국회타운(레지던스, 편의시설 등 포함)을 조성하는 등 권역을 확장하는 데도 전혀 문제가 없다.



- 올해 국비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 예산에 반영된 세종시의 주요 사업들은 무엇인지.

가장 중요한 사업은 역시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27억원과 세종의사당 설치에 필요한 광역도시계획 수립비 13억6500만원이다. 이들 예산으로 올해 세종의사당 설계에 착수하고 세종시 신도시 도시계획도 전면적으로 손을 볼 수 있게 됐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종청년창업사관학교 설치·운영비 36억 △세종 지식산업센터 건립 설계비 10억 △자율주행 실외로봇 운영실증 사업비 15억이 신규 반영되고 △국립세종수목원 지역상생사업 13억 △세종신용보증재단 설립 80억이 반영됐다.

`SOC 사업'으로는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 2285억 △오송~청주 연결도로 건설 106억 △조치원 우회도로 건설 15억 △세종 벤처밸리 산업단지 진입도로 38억 △세종 스마트그린 산단 진입도로 45억 등이 반영됐다.



- 2021년 세종시의 기업 유치 전략은.

2021년에는 신규 산단의 특성에 맞춰 시 역점산업과 지역특성화산업에 어울리는 우량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분양 예정인 북부권 신규 조성산단(전동·벤처밸리·스마트그린)은 신소재, 부품, 바이오 등 첨단 제조산업을 위주로 유치하고 신도시에 분양 중인 세종테크밸리는 BT, ET, IT 중심의 첨단업종을 유치해 신산업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우리 시는 연서면 일원에 총사업비 1조5000억원 규모로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도 조성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국회 및 행정부처와 연계한 전시와 회의·컨벤션 등 MICE산업, 국립박물관단지와 연계한 관광산업, 자율차규제자유특구 및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와 연계한 산업 등 미래형 먹거리 발굴, 육성에 힘을 쏟겠다.



- 올해로 취임 4년차를 맞았다. 시장님의 공약들은 잘 이행이 되고 있는지, 임기 내에 꼭 추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행정수도 완성,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공청회 개최 및 국회법 개정을 지원하고 설계비(147억원)를 활용한 사전기획용역 등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후속조치가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

내부적으로는 기존의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아닌 `행정수도'로서 도시계획의 틀을 새로 짜는 해로 삼고자 한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는 세종시가 `행정중심도시'에서 행정과 정치기능까지 갖춘 `행정수도'로 발돋움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임을 인식하고 `행정수도'에 걸맞게 토지이용 및 교통 계획 등을 전면적으로 수정하고 보완할 계획이다.

똑똑하고 편리한 세종형 스마트도시 건설에도 힘쓰겠다.

아울러 5-1生 국가시범도시 조성을 주도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2021년 9월)해 혁신 스마트서비스(헬스케어·안전 등)를 제공하고 스마트 퍼스트타운(2021년 말 준공, 스마트도시 미래상을 제시할 체험·홍보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스마트도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상황을 시민에게 공개하는 한편, 시정 전반을 스마트하게 바꿔 우리 시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



/세종 홍순황기자
sony227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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