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한파' 전력수요 역대 최고치 경신
`북극한파' 전력수요 역대 최고치 경신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1.01.10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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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기준 대전·세종·충남권 910만㎾ 기록


한전 수급관리 총력 … 전기에너지 절약 동참 당부
전국에 몰아닥친 한파로 난방용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최대 수요전력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전 대전세종충남본부(본부장 김선관)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최대 수요전력은 9020만㎾를 기록했으며, 대전·세종·충남지역은 오전 11시에 910만㎾를 기록했다.

겨울철에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 최대 수요전력이 900만㎾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18년 2월 역대 최고치인 889만㎾보다 21만㎾가 오른 수치다.

8일 오전 10시 기준 최대 수요전력 또한 894만㎾로 역대급 전력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피크시간 공급예비력은 802만㎾(예비율 8.9%)로 이번 최대 수요전력 경신에도 예비전력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파에 따른 갑작스런 전력수요 폭증이나 발전소 고장으로 전력예비력이 45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경보 발령과 함께 비상단계로 진입할 수도 있다.

한전 대전세종충남본부는 전력수급 위기상황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확립하고 지난 12월부터 전력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중에 있으며 변압기 전압조정과 관내 주요 전력소비기업 30곳의 전기사용을 줄이는 긴급절전 사전약정을 통해 추가 예비력 약 20만㎾를 확보한 상태다.

또 동계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전기공급설비에 대한 특별점검 및 설비보강 강화, 긴급 복구자재 확보 등을 통해 상습 폭설지역과 고장발생 우려 설비에 대한 점검 등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선관 본부장은 “전력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한전에서 수급 비상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지만 한파가 지속될 경우 전력수요가 폭증할 수 있으므로 전기에너지 절약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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