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 잡고 새 연구 반영 … 200周 기념 `새옷'
오류 잡고 새 연구 반영 … 200周 기념 `새옷'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1.0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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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서한’ 자료집 개정판 출간
박경전 원불교 청주상당교당 교무

 

성 김대건(1821~1846)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자료집 제1집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서한'이 출간됐다.

한국교회사연구소는 “기존의 판독 오류와 잘못 표기된 한자어 및 지명을 바로 잡는 등 그간의 연구성과를 반영한 개정판”이라고 밝혔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서한'에는 김대건 신부가 생전 작성한 21통의 서한 중 현존하는 19통의 서한과 리브와 신부에게 보낸 `조선 순교사와 순교자들에 관한 보고서'와 이를 판독한 탈초본, 번역본 등이 담겼다.

한국교회사연구소는 지난 1996년 김대건 신부 순교 150주년을 기념하면서 세 권의 `전기 자료집'을 간행한 바 있다.

제1집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서한', 제2집 `성 김대건 신부의 활동과 업적', 제3집 `성 김대건 신부의 체포와 순교'로 구성됐다.

연구소는 올해 희년(禧年)과 `2021년 유네스코 세계 기념 인물'선정을 기념해 차례대로 개정판을 펴낼 계획이다. 연구소 홈페이지에서는 연구자들을 위해 원문 대조가 가능한 `탈초본 온라인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염수정 추기경은 개정판 축사를 통해 “전 세계는 지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회는 물론 인류 전체가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모범을 본받아 실천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영적 쇄신을 통해 새로운 교회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건 신부가 `2021년 유네스코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된 이유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로 대표되는 한국 순교 성인들의 신앙이 이 시대에 절실한 인간 존엄성의 회복과 이웃 사랑의 실천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는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과 동시에 우리나라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탄생 200주년이기도 하다. 김대건 신부는 `피의 증거자', 최양업 신부는 `땀의 증거자'로 기억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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