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특보'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한파 특보'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1.01.07 1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북부 등 충청권 영하 15도 이하 강추위 맹위
오늘 · 내일 정점 … 시베리아 부근 찬공기 남하 탓
한랭질환 주의보 발령 … 고령층 실외활동 자제를
새해 첫 주부터 한파 특보가 이어지는 등 충청권 전역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청주시내 한 주택의 눈쌓은 담장너머 처마끝에 고드름이 매달려 있다. /하성진기자
새해 첫 주부터 한파 특보가 이어지는 등 충청권 전역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청주시내 한 주택의 눈쌓은 담장너머 처마끝에 고드름이 매달려 있다. /하성진기자

 

충청지역을 비롯한 전국이 꽁꽁 얼었다. 새해 첫 주부터 충북북부 등에 한파 특보가 이어지는 등 곳곳이 얼어붙었다.

7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천 영하 14.6도, 청주가 영하 12도를 기록하고 낮 최고기온도 영하 11~영하 8도의 추위가 이어지면서 도내 전역에 한파경보가 지속됐다.

한파경보는 영하 15도 이하의 아침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주요 지점 최저기온 현황을 보면 제천(덕산) 영하 15.7도, 음성 영하 14.6도, 진천(위성센터) 영하 15.6도, 음성(금왕) 영하 15.3도, 충주(엄정) 영하 15.1도, 단양 영하 14.2도, 청주 영하 12.9도를 기록했다.

특히 충남 일부, 충북 일부, 대전, 세종 등에 발효된 한파주의보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추위는 북극발 시베리아 부근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하고 있다.

8일과 9일 추위가 정점을 이룬 뒤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수은주가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한파가 연일 이어지면서 한랭질환 주의보가 내려졌다.

한랭질환을 예방하려면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체온 유지에 취약한 고령층이나 어린이는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만성질환자(심뇌혈관·당뇨병·고혈압 등)는 급격한 온도변화에 따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음주는 신체 열을 올렸다가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려 추위를 인지하지 못하게 하므로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해야 한다. 눈길이나 빙판 미끄러짐·넘어짐 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야외에서 농작업이 불가피할 경우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고, 반드시 모자를 쓰도록 하며 마찰력이 높은 작업화를 신어 넘어짐 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설하우스 등 실내 농작업을 할 때는 바깥과의 급격한 온도 차이로 인해 몸에 이상이 없도록 맑은 공기를 자주 마시고, 작업 시간은 하루 5시간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한다.

추운날씨가 지속되면 가축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축사 보온과 가축의 영양 공급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축사 틈새를 막아 가축이 찬바람을 직접 맞지 않도록 하고, 축사 안쪽은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도록 관리한다.

온열기구 등 전력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누전이나 합선에 의한 사고발생이 우려되므로, 각별히 주의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충청권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8일 충북 북부권을 중심으로 영하 20도, 그 밖의 지역은 영하 15도 이하로 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면역력 저하와 한랭질환 등 건강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성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