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농림 장관 "농수산물 선물 가액 20만원 상향" 요청
해수·농림 장관 "농수산물 선물 가액 20만원 상향" 요청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1.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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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 면담
"명절 귀성객 감소…피해 우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게 이번 설에 적용되는 농수산물 선물 가액을 20만원으로 한시 상향해 줄 것을 요청했다.



7일 해수부 등에 따르면 문 장관과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작년 유례없는 재해 피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농수산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수산물과 농수산가공품 선물 상한액은 10만원으로 정해져있다. 문 장관과 김 장관은 올해 설에만 한시적으로 이 상한액을 20만원으로 상향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장관들은 "작년 추석기간동안 가액을 20만원으로 올린 결과, 농수산물 선물 매출이 전년대비 7% 증가했다"며 "이번 설 명절에는 지난 추석보다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와 강화된 방역 조치 등으로 귀성인구 감소가 예상된다. 가액 상향 조치와 연계한 선물보내기 운동을 통해 농수산물 소비와 내수 활성화를 견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과·배·인삼·한우·굴비·전복 등 주요 농수산물은 명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귀성객이 줄어 소비가 감소할 경우, 농어가의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농림부 등에 따르면 농수산업계는 외식·급식업계 소비 감소, 학교급식 중단 등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외식업계 매출 감소액은 10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른 국산 농수산물 등 식재료 소비도 2조9000억원 가량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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