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선물, OPEC+ 산유량 유지 기대에 1% 이상 오름세
국제유가 선물, OPEC+ 산유량 유지 기대에 1% 이상 오름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1.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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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1.39%↑ WTI 1.15%↑
국제 원유선물 가격은 4일(아시아 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가 2월 산유량을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한다는 기대감에 1% 이상 오르고 있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OPEC+ 회의를 앞두고 이날 오후 2시36분(한국시간) 시점에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0.72달러, 1.39% 올라간 배럴당 52.5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근월 인도분도 전장에 비해 0.56달러, 1.15% 상승한 배럴당 49.08달러로 거래됐다.



에너지 어스펙츠는 달러 약세 등 거시 요인과 새해 석유부문의 회복을 전망한 투자자의 포지션 형성이 원유시세를 떠받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차 기승을 부리는 상황을 감안해 OPEC+가 협조감산을 통해 공급을 억제하려고 하기에 투자심리가 약간 전향적이 될 공산이 농후하다고 에너지 어스펙츠는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OPEC 모하메드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전날 2021년 상반기 원유시장에는 많은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밝혔다.



원유선물 가격은 2020년 마지막 거래를 2019년 평균 대비로 약 20% 하락해 종료했다. 코로나19 억제를 겨냥한 글로벌 록다운(봉쇄) 여파가 컸다.



OPEC+는 작년 12월 2021년 1월부터 일일 50만 배럴 증산하기로 결정하고 석유시세에 맞춰 산유량을 조정하고자 매월 회의를 열기로 했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OPEC+가 2월 산유량을 1월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백신 접종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2월 추가 증산을 보류할 전망"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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