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 노영민 향후 행보는
자연인 노영민 향후 행보는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1.0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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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대통령 보좌 소임 마무리 … “고향 청주서 쉬고 싶다”
지역사회 기대 한 몸에 … 조만간 정치 활동 재개 나설 듯
충북도지사 도전 무게 …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가능성도
노영민 전임 비서실장(왼쪽)과 유영민 신임비서실장. /뉴시스
노영민 전임 비서실장(왼쪽)과 유영민 신임비서실장. /뉴시스

 

2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해온 노영민 비서실장이 2020년 마지막 날 청와대를 떠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인 청주로 돌아와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그 시점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노영민 실장은 지난달 31일 청와대 출입기자실인 춘추관을 찾아 후임 비서실장인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을 소개한 뒤 청와대를 떠났다.

지난 2019년 1월 비서실장에 임명된 지 2년 만이다.

노 실장이 자연인으로 돌아가면서 그의 향후 행보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장 정치적 행보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노 전 실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부터 “지역(고향 청주)에서 쉬고 싶다”는 말을 여러 차례 언급했기 때문이다.

당분간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전셋집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집은 지난해 7월 다주택 논란이 일자 흥덕구 가경동과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아파트 2채를 모두 판 뒤 구했다.

하지만 안식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소 고향에 강한 애착을 보인 만큼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정치 활동에 시동을 건다는 얘기다.

현재 국회의원이나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후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오는 2022년 6월 1일 열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노 전 실장의 정치 경력과 인맥 등을 볼 때 지역 사회에서 거는 기대감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청주 흥덕구에서 내리 3선(17~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주중대사를 거쳐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 같은 배경이 충북 발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올해나 내년에 실시될 가능성이 있는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도 배제할 수 없다. 이곳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정순 의원의 지역구이다.

정 의원은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 의원 본인이 100만원 이상이나 회계책임자가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충북정가의 한 인사는 “충북 발전을 위해 노 전 실장과 같은 인물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기대감이 커지는 만큼 향후 행보에 대한 결정은 오래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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