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는 오지를 도시로 바꾼다
투자유치는 오지를 도시로 바꾼다
  • 오병일 충북도 투자정책팀장
  • 승인 2020.12.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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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일 충북도 투자정책팀장
오병일 충북도 투자정책팀장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서는 `한 나라의 국민의 연간 노동은 그들이 연간 소비하는 생산물의 총합이며, 연간 노동은 직접 생산물로 구성하고, 국부를 늘리려면 노동 생산력이 확대되어야 하며, 그러려면 분업이 필요 불가결해 진다'고 밝혔다.

생산력이 늘면 소득이 늘고, 생활에 여유는 시장이 커지고 자본이 생기고, 축적된 자본은 생산에 재투자 될 것이다. 이런 선순환 과정이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다. .

우리 지역의 오지(奧地)를 도시지역으로 바꾼 사례가 많다. 보은에 입주한 우진프라임은 500여명이 보은경제에 일익을 담당하게 되었으며, 차세대 사출성형기 기술 확보로 세계 5위 기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충주 제5산업단지는 충주 끝자락 계명산에 인접하여 2013년부터 산단개발을 시작하였다. 초기 분양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현대엘리베이터가 이천에서 이전을 결정하고 2022년까지 건설 중이다. 또한 엘리베이터 연관기업 5개가 추가로 입주가 계속 이어 나갈 것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자석 자기장을 이용한 차세대 승강기 연구를 하기 위해 현재 최고 속도인 분당 1.2㎞보다 고속인 세계 최고의 엘리베이터 회사를 목표로 하고있다.

괴산 청안면에 입주한 시스템반도체인 네패스로 인하여 산골마을이 기업도시가 되어 가고 있으며 점심때가 되면 식당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이와 연관된 협력기업들은 입주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반도체 전문 조사업체 IC인사인츠 발표에 따르면 5G, AI(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데이터센터 건립 등으로 반도체 산업은 10% 이상 매년 지속 성장한다고 발표하였다.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2030년까지 133조 투자하고, 인텔의 낸드플래시 부문을 인수한 SK하이닉스도 글로벌 2위가 됐기에 반도체 협력사로써 네패스의 발전도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이 오지를 도시로 바꾸는 것은 투자유치로 가능하다. 충북도에서는 2년 연속 10조원 이상 기업 투자유치를 하였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0조731억원을 유치한 저력을 발휘하였다.

비대면 정책에 따라 온라인 설명회, 코트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의 비대면 국내외투기업 대상 설명회, 국내 진출 외국인 투자기업 60개 홍보, 도내 투자기업 보조금 지원확대 등으로 수도권 12개 기업을 유치하였다.

코로나19로 해외활동 위축에도 국내 외투기업 대상 1조586억원의 협약을 추진하였으며 충주 외투지역 100% 입주를 통한 신규외투산업단지 조성기반을 마련하였다.

이런 적극적 기업유치로 충북도 수출은 올 11월까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7.1% 감소했음에도, 충북도는 10.1%가 증가한 221억4000만 달러(약 24조원)로 전국 지자체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취업자도 90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160만 도민 중 학생, 고령자를 빼고 전체가 취업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모두 애덤스미스가 주장한 `공업과 근로가 부의 원천'이라는 명언이 증명하듯 우리 충북도의 지속적인 기업 투자유치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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