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교’ 카타르·사우디, 2030·2034년 아시안게임 유치
‘단교’ 카타르·사우디, 2030·2034년 아시안게임 유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2.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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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화합 차원 이례적 결정

카타르 수도 도하가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제치고 오는 2030년 아시안 게임 개최지로 선정됐다.

16일 알자지라와 아랍뉴스에 따르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이날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총회에서 OCA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지 선정 투표를 진행해 도하를 2030년 아시안게임 개최 도시로 선정했다.

도하는 27표를 얻어 리야드(10표)를 두배 차이로 제쳤다. 기권은 8표다. 도하는 지난 2006년에 이어 통산 두번째 아시안 게임지로 선정됐다. 카타르는 이번 개최지 선정이 오는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차점자인 리야드는 같은날 다음 대회인 오는 2034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추대됐다. 첫번째 아시안 게임 유치다.

2개 대회 개최지 동시 선정은 OCA 관례에 벗어나지만 지난 2017년 단교한 카타르와 사우디간 화합을 유도하고자 전날 쿠웨이트의 제안으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쿠웨이트는 양국간 중재역을 맡고 있는 국가다.

한편, 2022년 아시안 게임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서, 2026년 아시안 게임은 일본 아이치·나고야현에서 각각 열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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