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기업 생산품을 팔아줍시다
사회적경제기업 생산품을 팔아줍시다
  • 임병락 충북도 공동체정책팀장
  • 승인 2020.12.15 1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광장
임병락 충북도 공동체정책팀장
임병락 충북도 공동체정책팀장

 

사회적경제는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발전하면서 나타난 불평등과 빈부격차, 환경파괴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이윤의 극대화가 최고의 가치인 시장경제와 달리 사람의 가치를 우위에 두는 경제활동이다. 사회적경제기업의 유형에는 네 가지가 있다.

첫째 경제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 영업활동을 하는 `사회적 기업'이 있다.

둘째 마을공동체에 기반하여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동적 관계망을 통해 주민의 욕구 및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특성화된 자원을 활용하여 안정적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경제조직인 `마을기업'이 있다.

셋째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체를 통하여 공통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율적인 조직인 `협동조합'이 있다.

넷째로 2인 이상의 수급자 또는 차상위자가 상호 협력하여 조합 또는 공동사업자의 형태로 탈빈곤을 위한 자활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인 `자활기업'이 있다.

충북도내에는 사회적경제기업이 897개가 운영되고 있다. 사회적기업이 208개, 마을기업이 93개, 협동조합이 552개, 자활기업이 44개 등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기업진흥원에서 발표한 `2019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육성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은 52.2%로 일반창업기업 28.5%보다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성사업 창업기업의 고용인원은 2018년 기준 기업당 평균 5명, 창업 연차별로는 3년차 5.6명, 5년차 7명, 7년차 7.8명으로 창업 연차에 따라 고용인원도 증가했다. 또한 육성사업 창업기업의 여성고용비율은 58%, 20~30대 청년고용비율은 63.2%, 정규직 비율은 88.5%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기업의 여성고용 비율 44.1%, 청년 고용비율 42.5%, 정규직 비율 67.1%보다 높았다.

충북도에서는 이에 발맞춰 다양한 사회적 기업 육성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2019년 `사회적경제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공공구매율 대비 3% 구매율 목표를 정해 구매를 의무화하고 있다. 2020년 10월 현재 420억원을 구매하여 2.5% 구매율을 나타내고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와 청남대 협조를 얻어 사회적 기업 제품 판매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우체국 쇼핑몰 온라인 판매에서는 3억2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회적기업이 고용하는 취약계층 인건비 및 사회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 육성자금 이차보전(대출 이자지원)사업을 추진하여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지원한다. 사업개발비(기업당 1억원 이내)를 지원하여 브랜드와 기술개발을 돕고, 홈페이지 구축 등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사업적기업도 매출이 하락하여 어렵기는 마찬가지지만,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으로 힘을 냈으면 좋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