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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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6.1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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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의 목소리…윤회와 선악
혜전 주지스님(석문사)

선악하처생 선악망상종(善惡何處生 善惡妄想從)

선악은 어디서 생기는가 선악은 망상으로부터 생기고.

망상하처생 감정분별종(妄想何處生 感情分別從)

망상은 어디서 생기는가 감정을 분별하는 데서 생긴다.

감정하처생 감정실체무(感情何處生 感情實體無)

감정은 어디서 생기는가 감정은 실체가 없어 인연이로다.

감정본래무 선악하처래(感情本來無 善惡何處來)

감정이 본래 없다면 선악은 어디서 왔는가

양심선악체 시제관심법(良心善惡切 是諸觀心法)

양심으로 선악의 감정을 끊으면 이것이 최상의 마음의 눈으로 선악을 보는 법이다.

일회진심 팔만번종(一回嗔心 八萬煩從)

한번 성을 내면 팔만사천 번뇌가 쫓아 다니면서

일파심계 백과구생(一破心戒 百過俱生)

한번 계율을 파하고 선한마음 갖지 않으면 온갖 허물이 악으로 변해서 불행을 가져오는 것이다.

신청정 심청정(身淸淨 心淸淨)

내 몸이 깨끗하면 내 마음도 깨끗하고, 내 몸이 건강하고 내 마음이 평온하기 위해서 부처님께 절하고 기도하고 스님께 절하고 법문을 청해 듣는 것이다.

불자 여러분 행복이란 여러분의 몸이요. 여러분의 마음이요. 여러분의 삶의 행동에서 행복과 불행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우주삼라만상은 마음의 조작이요, 마음먹기에 따라서 달라진다 해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요. 만법유식변(萬法唯識變)이라 했다.

팔만사천 법은 행 삶에 따라 변하는 것인데 성공도 불행도 극락도 지옥도 부처도 중생도 마음따라 변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께서 가르처 주신 윤회선악의 설법인 것이다.

또한 부처님은 '일일부작(一日不作)'이면 '일일불식(一日不食)' 즉 '일하기 싫은 자 먹지도 말라'고 했던가!

백장은 나이 60이 넘었는데도 매일 밭일을 했다. 보다못한 제자들은 민망하여 어느날 호미를 감춰 버렸다.

그런데 그날 저녁부터 방장실의 문을 걸어 잠그고 공양에 참여를 하지 않았다.

제자들이 백장에게 그이유를 묻자"내 오늘은 일을 하지 않았으니 무슨 낯짝으로 밥을 먹을 수 있겠나"하고 대답했다.

제자들이 다시"그렇지만 스님께서는 일할 나이가 아니지 않습니까 저희들이 스님 몫까지 할테니 염려 마시고 때를 넘기지 말고 식사를 거르지 마십시오"라며 재차 식사를 권했다.

백장은"아닐세, 밥값을 안하고 내 어찌 밥을 먹을 수 있겠나. 차라리 굶는 것이 나을걸세"라고 대답했다.

이 일화는 나태를 노동으로 경계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예수의 제자 바울도'일하지 않는 자 먹지말라'고 했다. 이는 근로정신을 가지라는 것이다.

뿌리면 뿌린 대로, 가꾸면 가꾼 대로 거둔다 즉 노력의 대가를 얻을 수 있는 인과의 법칙 또한 바로 이런 의미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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