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기업 꿈의 무대, 오송
화장품 기업 꿈의 무대, 오송
  • 유강현 충북도 바이오산단지원과 주무관
  • 승인 2020.12.0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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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현 충북도 바이오산단지원과 주무관
유강현 충북도 바이오산단지원과 주무관

 

얼마 전 프로야구가 대단원의 얼마 전 프로야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NC 다이노스가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우승의 주역 나성범 선수는 프로야구 우승으로 목표를 달성했으니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는 의사를 밝혀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대한민국의 모든 야구 선수에게 당신의 꿈의 무대는 어디입니까라고 물어본다면 모두가 한목소리로 그곳은 메이저리그라고 대답할 것이다.

필자는 화장품 산업단지 조성 업무를 추진하면서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그것은 화장품 기업 꿈의 무대는 어디일까라는 것이었다. 어느덧 그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화장품 산업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산업임에 틀림이 없다.

이처럼 매년 고속 성장하는 미래 신성장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는 서로 앞다투어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 속에 있다.

우리 충북도는 마침내 기회를 잡았다. 오송 화장품 산업단지가 2017년 투자선도지구 공모 선정이 된 후 2018년 KDI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2.62라는 전무후무한 성적으로 경제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11월에는 국토교통부에서 투자선도지구 지정 승인을 받았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교통부장관이 발전잠재력이 있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지역전략사업을 직접 지정하는 절차로 충북도는 산업단지를 동시에 지정받음으로 입주 기업들에 다양한 지원이 가능해지고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투자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장품산업단지는 전국 최초로 화장품 관련 기업들을 집적화하여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에 2025년까지 2667억원을 투입해 24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산업단지 내 입주 기업을 지원할 종합기업 지원센터, 화장품 소재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진입도로와 용수 공급 등 기반 시설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건설단계와 20년의 운영단계를 포함하면 약 4조원, 고용인력은 1만500여명을 예상하고 오송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하면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9년 기준 충북은 대한민국 화장품 생산량 34.6%로 전국 2위이고 수출량은 18억 달러로 23.8%를 차지하는데 화장품 산단이 조성되면 화장품 생산량 전국 1위도 도전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화장품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화장품 기업, 충북 청주전시관,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 K-뷰티스쿨, 각종 연구기관 등 오송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충북이 가지고 있는 화장품 산업의 역량과 화장품 생산, 임상시험, 유통, 연구개발, 판매, 홍보, 관광까지 원스톱으로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하는 화장품 산업단지를 구축해 나간다면 화장품 기업 꿈의 무대는 감히 `오송'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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