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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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6.1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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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전경철 원장 <전경철 정형외과>

골다공증은 정상적인 뼈에 비해 '뼈에 구멍이 많이 나 있는 상태'로, 뼈가 얇아지고 약해져 쉽게 부러질 위험이 있는 질병이다.

뼈는 몸의 형태와 골격을 유지하고, 중요한 장기를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며, 칼슘, 인의 저장소 역할을 하는 등 없어서는 안 되는 기관이다. 이런 뼈는 몸이 성장할 때에는 길어지고 굵어지며, 성장이 끝난 이후에도 뼈의 생성과 파괴(흡수)가 끊임없이 일어난다.

몸의 뼈가 가장 단단해지는 즉, 최대 골량에 도달하는 시기는 30대 중반이며, 그 이후에는 뼈가 생성되는 양보다 흡수돼 없어지는 양이 더 많아지게 되므로, 점차 골소실이 온다. 이런 골의 손실은 뼈에 다양하게 나타나 모양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고, 척추뼈에 나타날 경우는 나이가 들어 키가 줄어드는 원인이 된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작은 충격에도 뼈가 잘 부러지며, 잘 부러지는 부위는 척추, 고관절. 손목뼈다.

골절은 주로 폐경기 이후에 증가해 노년기가 되면 급격히 증가한다.

골다공증을 흔히 조용한 뼈도둑이라고 부른다. 평소 통증이나 아무런 증상 없이 조용히 진행되다 갑자기 뼈가 부러지게 되면 그때야 골다공증임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가볍게 넘어졌는데 손목이나 골반, 척추뼈가 부러지고 심한 고통을 겪고 나서야 알게 된다.

골반과 척추골절은 통증이 매우 심해 수술을 필요로 하며 수개월 동안 누워 지내야 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할 뿐 아니라 회복 후에도 신체장애가 남아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다. 다행히 골다공증을 정확히 진단하는 골밀도 측정기 기기가 개발돼 조기 진단이 가능해 골다공증을 예방·치료하면 골절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골다공증 예방법은 매일 가벼운 운동을 한다. 음주, 흡연, 카페인 섭취를 줄인다. 칼슘(멸치, 우유, 미꾸라지, 미역, 검은깨, 굴, 연어, 조개, 새우, 게, 우렁, 콩, 두부 등)이 풍부한 식사를 한다.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청량음료, 흰 설탕 등 가공식품 섭취를 피한다. 쇠고기는 칼슘의 25배 가량의 인(P)을 포함하고 있어 섭취를 줄인다.햇볕을 자주 쬐는 등 일광욕을 한다. 음식을 짜게 먹지 않는다 등이다.

약물치료는 유지요법에서 요즘 골밀도를 실질적으로 증가시키는 호전요법으로 발전하고 있어 전문의와 상의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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