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소방 수능 수험생 `수송작전'
충북경찰·소방 수능 수험생 `수송작전'
  • 조준영 기자
  • 승인 2020.12.0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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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교통불편 4건·수송요청 3건 발생 … “시민 협조 감사”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도내 곳곳에서 수험생 수송 작전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6시40분쯤 증평군에 사는 한 수험생은 부모와 함께 시험장인 청주 산남고등학교로 가던 중 차량이 고장 나면서 발이 묶였다.

차가 고장 난 지점은 시험장과 약 11㎞ 떨어진 청주 청원구 율량동 상리교차로 부근. 결국 수험생은 경찰에 “입실 시간 안에 도착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순찰차에 수험생을 태워 20여분 만에 시험장 앞에 데려다 줬다.

오전 7시50분쯤 흥덕구 봉명동에선 차량 정체로 지각 위기에 놓인 수험생이 경찰 도움을 받아 시험장인 흥덕고등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전 8시쯤 보은군 보은읍에선 한 수험생이 경찰 이송 지원을 받아 입실 시간 10분을 남기고 시험장에 도착하는 사례가 나왔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하루 들어온 수능 관련 신고는 7건이다. 유형별로는 교통 불편 4건, 수송 요청 3건이다.

경찰은 경찰관과 자원봉사자 등 인력 300여명과 순찰차 등 장비 85대를 도내 수능 시험장 38곳에 배치, 교통 관리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소방당국도 수험생 지원에 힘을 보탰다. 제천에선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여학생이 119구급대 도움을 받아 무사히 시험장에 입실하기도 했다.

충북소방본부는 특별상황실을 설치해 △이송지원 신고접수 △자가격리자 긴급 후송 △응급상황발생 시 약식통제단 운영 임무를 수행했다.

/조준영기자
reas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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