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순, 캠프관련자 4명과 함께 법정 선다
정정순, 캠프관련자 4명과 함께 법정 선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0.12.0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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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법, 선거법-정자법 사건 병합
보석 기각후 변호인단 새 진용 준비

속보=부정선거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청주 상당)의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이 모두 병합됐다.

3일 청주지법에 따르면 정 의원의 선거법 위반 사건과 추가 기소된 정치자금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건을 병합, 4일 공판을 진행한다.

정 의원은 지난 2월 비공식 선거운동원 A씨에게 활동비 1500만원을 지급하고 이 금액과 선거운동원 명함비 127만6000원 등을 지출하면서 법정선거비용 516만원을 초과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10월 15일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6일 추가 기소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지난 3월 회계책임자에게 선거자금 명목으로 현금 2000만원을 받고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자신의 수행 운전기사를 통해 한 선거운동원에게 K7 승용차 렌트비 780만원을 대납시킨 혐의다.

지난 2월 26일 수행기사와 짜고 청주시자원봉사센터 직원으로부터 상당구 자원봉사자 3만1000여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도 있다.

이들 사건이 병합되면서 정 의원은 4일 열리는 공판부터는 기소된 선거캠프 관계자 4명과 함께 법정에 선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달 26일 법원에서 보석허가 청구가 기각된 후 변호인단 진용을 새롭게 꾸리고 있다.

정 의원 측은 보석심문을 앞두고 판사 출신의 고승환(사법연수원 32기)·이형철(변호사 시험 6회) 변호사를 추가 선임했다. 고 변호사는 수원지법과 인천지법, 서울중앙지법을 거쳐 전주지법 부장판사로 퇴직했다.

이 변호사는 전주지법 및 광주고법 재판연구원을 거쳐 올해 변호사로 전향했다. 이들 변호사는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매머드급 변호인단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이들 변호사는 보석허가 청구가 기각된 후 사임했다.

이로써 정 의원 측의 현재 변호인단은 법무법인 `선명' 한주한 변호사(연수원 19기)와 청주지검에서만 4차례 근무한 부장검사 출신의 한상진 변호사(24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 의원 측은 서울 대형 로펌 등 중량감 있는 판사 출신 변호인의 추가 선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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