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표도 워킹스루로…코로나로 달라진 수능 예비소집 풍경
수험표도 워킹스루로…코로나로 달라진 수능 예비소집 풍경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2.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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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수험생 확진자·자가격리자 0명
시교육청, 24시간 비상근무 체계 돌입

"수능날 발열체크 위해 조금 일찍 입실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예비소집도 예년과 다른 풍경을 보이고 있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2일 울산 중구 약사고등학교는 학교 정문 앞에서 워킹스루(Walking-Thru)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수험표와 보건용 마스크 1인당 5개를 나눠줬다. 수험생은 담임교사 호명에 따라 한명씩 앞으로 나가 수험표를 받았다. 수험생을 따라온 학부모들은 학교 주변에 주차를 한 뒤 수험생을 기다리고 있었다.



남구 신정고등학교도 학교 건물 바깥에 배부처를 마련해 수험생들에게 배부했다. 이 학교는 수능을 앞두고 매년 강당에서 열던 출정식도 올해는 각 교실에서 여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 밖에 대부분의 학교는 실내에 재학생과 졸업생 배부처를 각각 설치해 수험표를 나눠줬다.



수험표를 받기 위해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간격을 주고 줄을 서는 등 방역 수칙을 따랐다.



올해는 시험장 방역과 수험생 안전 문제로 시험장 내부에는 들어갈 수 없어 수험생들은 시험장 밖에서 시험장 배치도를 통해 시험실 위치를 확인해야 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이날 수능을 앞두고 시험장 학교 방역을 완료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계에 들어갔다.



앞서 시교육청은 시험장 학교 방역 점검과 함께 감독관 배치도 마쳤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울산대병원, 응급환자는 동천동강병원, 자가격리 수험생은 울산공고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수능 당일 발열 체크 결과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일반 시험장 내에 마련된 별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전국적으로 수능 응시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37명, 자가격리자는 430명으로 집계됐다. 울산은 2일 오전까지 수능 응시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는 없다.



울산시교육청은 수험생과 지역사회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수능 방역 대책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능의 안정적 추진과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종합상황실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수능은 울산지역 고등학교 27곳(일반시험장 26곳, 별도 시험장 1곳)과 병원시험장 2곳에서 치러진다. 수험생은 모두 1만71명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수험생 안전을 고려해 시험실 인원을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줄였다. 입실은 3일 오전 6시30분부터 가능하며 8시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수능 당일 수험생들은 발열 체크 등을 위해 조금 일찍 시험장에 입실하는 것이 좋다”며 “모든 수험생은 시험 당일 시험장 내에서 마스크 착용 등 시험장 방역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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