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감염 후 일주일 간격 두고 위중증 환자 증가"
당국 "감염 후 일주일 간격 두고 위중증 환자 증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2.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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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규모도 늘어날 가능성 배제 못해"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면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경과 후 위중증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초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신체에 침입하고 장기나 기관에 문제가 생기면 합병증이 발생한다"며 "그만큼의 시간이 소요돼 대개 일주일 내지 열흘 정도 간격을 두고 위중증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21명이 늘어 97명이 확인됐다. 연령별로 보면 80대 이상은 22명, 70대 33명, 60대 27명, 50대 9명, 40대 5명, 30대 1명 등이다.



일주일 전인 11월24일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318명이었다. 이날부터 12월1일까지 8일 연속 3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36.3명이다.



권 2부본부장은 "갑작스러운 위중증환자의 증가라기보다는 최근 전체 환자발생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에 시간차이를 두고 위중증환자가 늘어났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아가서 사망자의 규모도 시간차이를 두고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526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없지만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2.2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중에는 80대 이상이 263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169명, 60대 64명, 50대 24명, 40대 4명, 30대 2명 등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52%이며 80대 이상의 치명률은 18.16%다.



권 2부본부장은 "고위험군의 중등증 또는 위중증으로 가기 직전부터는 렘데시비르나 위중증이 됐을 경우에는 덱사메타손을 활용한다든지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위중증환자에 대한 가용병상도 계속 확보하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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