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장애인 공약 수·이행률 `낮다'
이시종 충북지사, 장애인 공약 수·이행률 `낮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11.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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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총聯 17개 시·도지사 중간평가 발표
이동권 확보 등 3개 … 이춘희 세종시장과 공동 11위
이행률 점수 71점 기록 … 전국 평균 73.4점 못미쳐
일반회계중 공약사업 배정 예산비율도 0.15% 그쳐

이시종 충북지사의 장애인 관련 공약 수와 이행률이 전국 평균 이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경북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는 지난 26~27일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제27회 한마음교류대회를 개최하고, 민선 7기 17명의 시·도지사 장애인 공약 이행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지방선거장애인연대는 지난 7월 민선7기 시·도지사들의 임기가 절반을 지남에 따라 장애인 공약 이행 중간평가를 실시했다.

중간평가결과 이시종 충북지사의 장애인공약은 △여성장애인 친화병원 지정 확대 △중증장애인 이동권 확보 △발달장애인 훈련센터 설립 등 3개로 17명 시·도지사 중 이춘희 세종시장과 함께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공약 수가 많은 단체장은 이재명 경기지사(17개), 이용섭 광주시장(13개) 등이었다.

이 지사보다 공약 수가 적은 단체장은 최문순 강원지사와 송하진 전북지사(이상 각 1개), 박남춘 인천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이상 각 2개) 등 5명이었다.

이들 단체가 공약 이행률을 점수(100점 만점)로 환산한 이행률에서도 이 지사는 71점으로 전국 평균 73.4점에 못미쳤다.

가장 높은 점수는 이철우 경북지사(84.9)가 기록한 가운데 부산, 대구, 대전, 울산, 세종, 강원, 충남, 경남 등이 평균 이상 지역으로 분류됐다.

충북은 일반회계 중 장애인 공약사업으로 배정된 2018~2020년 평균 예산비율을 비교한 항목에서도 전국 평균 1.03%에 한참 못 미치는 0.15%를 기록했다.

이들 단체는 이 지사 공약에 대한 지역유권자의 평가의견으론 △여성장애인 친화병원 지정 군단위로 확대 △중증장애인 이동권 범위 군단위 확대 △군단위 발달장애인 가정의 발달장애인 훈련센터 이용 불편 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민선 7기 전체 공약 139개 중 장애인 공약 3개는 극히 제한적이고 임기 내 공약의 경우 복지내용의 단계적 추진 또는 내실화보다 물리적인 환경에 대한 공약의 주된 편성으로 향후 보완적이거나 확대될 수 있는 여지가 불분명하다고도 지적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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