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양조씨종중, 포저 조익 선생의 회화 ‘묵매도墨梅圖’ 등 중요 문화재
풍양조씨종중, 포저 조익 선생의 회화 ‘묵매도墨梅圖’ 등 중요 문화재
  • 이은춘 기자
  • 승인 2020.11.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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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역

 

이번에 기탁된 유물은 조익 선생의 5대조 동추공 조현범(趙賢範, ~1538), 포저공 조익(趙翼, 1579~1655), 포저 선생의 손자인 오재공 조지겸(趙持謙, 1639~1685) 등 후손가(조병섭, 조준기, 조병관)에서 소중히 간직해온 유물로,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고, 당대 충청유교 지성사를 밝히는데 중요한 유물로 평가된다.
기탁유물 중에는 포저의 학문과 사상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인 ‘포저선생유서’(浦渚先生遺書)포함되어 있다.
『중용사람(中庸私覽)』은 포저공이 명나라 성리학자 초횡 등 여러 사람의 설을 참고하여 주자와 비교하며 시비를 가리면서 자신의 의견을 논리정연하게 제시한 글로, 1607년에 선생이 직접 서문을 지은 것이다.
이들 자료는 성리학이 고착화되기 전 조선 중기 유학자들의 자유로운 견해를 엿볼 수 있는 자료이다.
특히,「묵매도」는 포저공이 남긴 회화작품으로, 병인년에 쓴 화제에 의하면 선생이 젊었을 때 그린 것을 궤에 오래 보관하였다가 후에 대화산장(大華山莊)에서 다시 찾아 아들에게 서문을 베껴 쓰게 하고 족자를 만들어 자손들에게 전하게 하였다고 한다.
오재공과 그 후손들이 수령한 교지, 교첩 등의 고문서도 총 144점이 남아있다. 그 중 오재공의 교지는 89건을 첩으로 만들어 『오재고명(迂齋誥命)』이라 명명하였고, 포저공의 증손 조명정, 고손 조한필, 5세손 조정헌, 6세손 조영존, 조병존 등이 수령한 교지와 교첩 55건은 『사세고명(四世誥命)』이라는 이름으로 전하였다.
 
/이은춘기자
yflee5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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