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미래 수소산업 중심지로 도약한다
충북 미래 수소산업 중심지로 도약한다
  • 김형년 충북도 에너지과장
  • 승인 2020.11.2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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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형년 충북도 에너지과장
김형년 충북도 에너지과장

 

최근 수소에너지에 대한 범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글로벌 수소경제가 2040년까지는 실현된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점차 실현되고 있다. 인류가 새로운 미래 에너지시스템인 수소에 근간을 두게 되면서 더 이상 에너지 안보문제와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온실가스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에너지유토피아를 기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국가 차원에서 보다 안전하게 수소경제를 디자인하고 경영할 것인가를 먼저 선행적으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지난달 우리 도 현안으로 국내 유일의 `수소 상용차 부품시험 평가센터'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수소 버스 부품시험평가센터는 독일 연방물질시험연구소, 일본 JARI연구소, 캐나다 Powertech연구소, 우리나라 영월 에너지안전센터, 그리고 현재 구축 중인 대전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가 보유하는 수소충전소 용기부품 시험 설비를 뛰어넘어 유일하게 초대형 부품까지 시험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상용차 부품 전문 평가센터로서 건립이 갖는 의미는 크게 3가지다.

첫째, 정부의 수소 대중교통 보급 활성화 정책에 이바지한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수소버스는 2020년 300대에 이어 2021년 665대, 2022년 2000대, 2040년에는 4만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현재의 천연가스 연료 시내버스를 2040년까지 수소연료로 순차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인 것이다. 이에 대한 수소버스 관련 모든 종류의 실증연구와 시험인증사업을 본 센터에서 추진하여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해 수소 대중교통망 보급을 위한 정부 정책 기술 분야의 핵심 산실이 될 전망이다.

둘째, 수소 상용차 부품시험평가 센터는 초고압 기술 분야 기업 유치와 관련 산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통해 수소안전 산업의 동반성장을 견인한다. 본 센터는 충북 음성군 성본일반산업단지 G10 구역에 조성될 예정으로, 수소 버스 등 상용차 연료 용기와 용기부품처럼 국산화 수준이 낮아 연구개발이 필요한 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혁신도시 내 충북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에 유치해, 상호 기술교류와 인프라 공유로 관련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셋째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22년 2월부터 시행예정인 `수소경제육성 및 안전관리 제35조'(이하 수소법)와 수소법에 의해 수소안전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수소에너지 사고 예방의 과학적 근거 제시다. 충북혁신도시 내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의 유기적 상호협력을 통한 철저한 실증과 검증으로 근거에 입각한 신뢰성 있는 글로벌 수준의 안전기준 제정이 가능해진다.

이 외에도 충북도가 추진하는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 생산시설 구축·이동식 수소충전소 개발사업 등 충북도 및 도내 기업들이 수행 중인 R&D 과제의 사업화에도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치를 통해 충북도는 미래경제의 핵심인 수소산업 분야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수소에너지 안전산업을 선점함으로써 충북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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