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내일 출범
LG에너지솔루션 내일 출범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0.11.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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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사령탑에 김종현 선임 … 새달 3일 분할등기
전지사업 세계 최고 육성·바이오사업 경쟁력 UP

LG에너지솔루션이 12월 1일 출범한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신임 사장을 선임하는 등 새출발 할 준비를 마쳤다. 분할등기일은 오는 12월 3일이다.

LG화학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신임 CEO로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을 내정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김 사장은 LG화학 소형전지사업부장(전무),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 전지사업본부장(사장) 등 전지부문에서 주요 직책을 역임하며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을 주도한 인물이다.

특히 지난 2018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은 이후 전지 사업을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자리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사장은 배터리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수주를 이끌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정근창 전무와 김수령 전무도 각각 LG에너지솔루션에서 Battery연구소장, 품질센터장을 맡아 김 사장과 삼각편대를 꾸린다.

LG에너지솔루션의 CFO에는 이창실 전무, CHO에는 박해정 신임 전무가 내정됐다.

LG화학의 배터리부문 분할은 지난 9월 17일 이사회에서 결의됐다. 전문사업분야에 집중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LG화학은 배터리 산업의 급속한 성장 및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구조적 이익 창출이 본격화하는 현 시점을 회사 분할의 적기로 봤다.

다만 물적분할 방식에 대한 볼멘소리가 주주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분할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럼에도 지난달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이 있는 발행 주식 총수 가운데 63.7%의 찬성, 전자투표·위임장 제출 등 방식으로 출석한 주식 총수 중 82.3%의 동의를 얻어 분사 안건이 승인됐다.

LG화학은 배터리부문 분사가 확정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전지사업을 세계 최고의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기존 석유화학·첨단소재·바이오 사업의 경쟁력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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