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원장 등록 또 해 넘긴다
청주문화원장 등록 또 해 넘긴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11.26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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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전섭 원장 1년 넘도록 등록 못해 … 정총 내년 연기
코로나19 재확산 … 취임 이후 회원 총회 두차례 무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 모임 장기간 불가능

강전섭 청주문화원장이 취임 1년이 넘도록 원장으로 등록하지 못한 채 또 해를 넘기게 됐다.

이는 회원 총회를 개최해 의결을 받아야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된데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가 격상되면서 회원 총회가 내년 2월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강 원장은 지난해 9월 1일 박상일 원장의 후임으로 취임했다. 취임 후 2개월 내에 회원 전체 회의를 열어 원장 인준을 받아야 했지만, 회원들의 과반수 참석이 안되면서 올 초 2월에 열리는 정기총회로 미뤄졌었다.

하지만, 1월 말부터 갑자기 불어닥친 코로나19로 예정된 정기총회가 무산되면서 이 때도 인준을 받지 못했다. 더구나 2월 이후부터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밀집 공간의 영업을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돼 회원들의 모임 자체가 장기간 불가능했다.

이렇게 미뤄진 회원총회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되면서 재추진돼 1년 3개월 만인 27일 총회를 통해 인준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회원총회는 또다시 무산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청주문화원은 최종적으로 내년 2월 정기 총회로 이 의결 사안을 넘기기로 결정했다.

오재경 청주문화원 사무국장은 “회원 총회를 개최하지 못했어도 원장직을 수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코로나19 상황이라 유권해석으로 특별 서면으로 의결 서명 총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이도 정관개정이 필요한 부분이라 총회를 개최해야 가능하다”면서 “27일 총회를 예정했는데 회원 과반수가 참석해야 하는 요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어렵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을 자제해야 하는 분위기라 내부 논의를 거쳐 내년 초 정기총회로 미뤘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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