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무대서 예술 갈증 풀자
현장무대서 예술 갈증 풀자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11.24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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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배꼽, 27·28일 창작복합극 `청주를 담다'
문화유산·역사 예술작품 승화 … 마당놀이 형식
대전 이수아트홀서 연극 `뷰티풀라이프' 공연
노부부 인생 잔잔하고 따뜻한 에피소드로 구성

 

코로나19로 현장 예술무대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공연 예술을 관람하기도 쉽지 않게 되었다. 어려운 시기에 준비한 무대는 청주에서 활동하는 극단 배꼽의 창작복합극과 대전 이수아트홀에서 열리는 연극 `뷰티플라이프'이다. 소수의 관객과 함께 공연을 펼칠 두 단체의 무대를 소개한다.

△극단 배꼽, 창작복합극 `청주를 담다'

극단 배꼽이 청주의 기록문화 창작 발표 지원사업에 선정돼 창작복합극 `청주를 담다'를 27일과 28일 극단 새벽에서 두 차례 공연을 펼친다.

이 작품은 청주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청주의 문화유산과 역사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청주만의 기록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극은 청주가 가진 고유한 문화유산과 역사, 그리고 생활 속 이야기를 마당놀이 형식의 공연으로 제작했으며, 무대에서는 영상과 극의 만남으로 연출해 옛 청주의 다양한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공연 프로그램은 프롤로그와 3장, 에필로그로 구성했다. 사진관을 운영하는 주성은 사진관을 정리하다 우연히 청주에서 최초의 사진사이셨던 할아버지가 찍은 예전 사진들을 발견한다. 주성은 할아버지가 남긴 사진을 따라 예전 사진 속 청주로 시간 여행을 시작한다.

에필로그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는 사진 속 예전 청주와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할아버지와 만난다. 그리고 주성도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오늘을 사진으로 남긴다.

출연은 서동율, 진유리, 이성희, 정동박, 전아름, 장재영 배우가 출연한다. 공연은 27일 저녁 7시30분, 28일 오후 4시 문화공간 새벽 소극장에서 열린다.(청주시 서원구 수곡로 28)



△연극 `뷰티풀라이프' 대전공연

대전 `이수아트홀'에서는 연말을 맞아 따뜻하고 감동적인 명품 연극 `뷰티풀 라이프'를 선보인다.

지난 20일 무대를 시작으로 내년 1월 3일까지 장기 공연에 돌입한 무대는 부부의 여정을 담아 보여준다. 특히 두 명의 배우가 다양한 역을 소화하는 연극 `뷰티풀 라이프'는 낭만적인 연애와 결혼, 일상의 희로애락을 거쳐 마침내 홀로 남겨질 자신의 배우자를 위해 작은 준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랜 세월 함께 한 동반자와의 이야기를 잔잔하고 따뜻한 에피소드로 구성해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폭넓은 연령대를 아우르는 탄탄한 이야기는 청년 시절부터 노년 시절까지의 부부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 극의 감동과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극단 이수컴퍼니 측은 “연극 `뷰티풀 라이프'는 노부부의 인생을 따뜻한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현재 시점부터 중년시절, 연애 시절까지 시간의 역순으로 과거를 회상하는 감동의 휴먼 코미디 드라마로 진정한 사랑과 삶의 가치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보는 작품”이라며 “공연을 보는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16년 초연 이래 대학로 예매 평점 1위와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연극 `뷰티풀 라이프'는 전국 순회공연과 대학로 장기 상연을 거쳐 대전에서 공연한다. 공연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와 6시. 일요일 2시와 5시에 무대에 올린다. R석 35,000원 S석 30,000원 네이버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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