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이번주 임원 인사 구본준 독립에 `쏠리는 눈'
LG그룹 이번주 임원 인사 구본준 독립에 `쏠리는 눈'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1.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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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이사회 … LG상사·하우시스 등 계열분리 확정
구광모 회장 취임 3주년 … 변화보다 안정 기조 관측
3Q 최대 영업익 LG전자 사장 권봉석 승진도 관심

LG그룹이 이르면 이번주 중 연말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지난달 19일부터 시작한 계열사 사업보고회를 이번 주까지 마치고, 오는 26일 이사회 개최를 통해 조직개편과 사장단과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에서는 LG상사와 자회사인 판토스, LG하우시스 등을 LG그룹 계열에서 독립시키는 방안이 확정된다. ㈜LG는 매년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인사를 단행했는데 올해도 이 전통은 유지될 전망이다.

구광모 회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LG그룹은 올해 인사에서는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구본준 고문의 계열분리 구체화와 LG에너지솔루션 출범 등 인사와 조직개편 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LG그룹은 구 회장이 취임한 2018년에는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사업본부장급 11명을 교체, 지난해에는 5명의 최고경영진을 대거 교체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관심을 끌고 있는 권영수 LG 부회장, 하현회 LG생활건강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부회장단의 거취는 유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여기에 구본준 고문의 계열분리에 따라 구 고문의 측근으로 알려진 일부 인사들의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으로의 이동도 관심이다.

특히 코로나19 속에서도 올 3분기까지 2조가 넘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낸 LG전자 권봉석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권 사장은 사장직을 맡은 지 1년밖에 안됐지만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재계의 관측이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문 분사에 따른 인사도 예상된다. LG화학 물적 분할로 신설되는 `LG에너지솔루션' 신임 대표이사에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과 김명환 전지사업본부 최고구매책임자(CPO) 겸 배터리연구소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신학철 부회장이 에너지솔루션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구광모 취임 3년 차 안정기에 접어든 올헤 LG 임원 인사는 소폭이 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구본준 고문의 계열분리나 LG에너지솔루션 출범 등이 인사 폭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며 “조직의 큰 변화가 있는 만큼 인사에서도 불가피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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