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어린이집·군부대까지 무더기 집단감염…거리두기 격상에도 동시다발
교회·어린이집·군부대까지 무더기 집단감염…거리두기 격상에도 동시다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1.23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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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임용학원 누적 확진자 81명…수강생 69명
음식점 지인모임→다중이용시설→직장 4차전파

용인 키즈카페→어린이집·요양병원 등 20명 감염

철원 군부대 37명 발생·서초구 사우나 15명 전파



수도권 등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 격상 이후 첫 주말이 지났지만 교회와 학원, 어린이집, 직장, 군부대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크고 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해 'N차 감염'이 더 큰 규모로 발생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공개한 23일 낮 12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주요발생현황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고등학교·마포구 소재 교회 관련 하루새 42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는 교인이 32명, 교인 가족 8명, 교인의 지인이 4명이다. 고등학교는 지표환자 포함 교사 2명과 학생 5명, 가족 3명, 지인 1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6명이 됐다.



서울 동작구 교회 기도처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노량진 임용단기학원은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81명으로 늘었다. 수강생은 69명이다. 전날 수강생으로 분류된 1명은 동명이인으로 수강생이 아닌 지인으로 확인됐다. 학원 관계자는 2명이다. 가족은 4명이 늘어 7명, 지인은 1명이 늘어나 3명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서울이 40명으로 가장 많지만 경기 20명, 인천 7명, 전북 6명, 광주 2명이 발생했다. 부산, 대전, 강원, 충북, 충남, 전남에서는 각 1명씩 확인됐다.



서울 서초구 사우나 관련해서는 지난 21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가 56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15명 모두 추가 전파 사례다.



서울 강서구 소재 병원에서는 지난 21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됐다. 학원·어린이집 2명, 식당 직원과 지인 4명이 추가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인천 남동구 가족, 지인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지표환자가 방문한 식당에서 1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7명이 됐다. 지표환자 등 가족이 3명, 지인 관련이 6명, 음식점 관련자가 48명이다. 방역당국은 지표환자가 방문한 음식점에서 이뤄진 지인모임을 통해 다중이용시설로, 다중이용시설을 찾은 이의 직장으로 최소 4차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용인 키즈카페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4명이다. 신규확진자 중 10명은 키즈카페 방문자와 가족, 추가로 어린이집에서도 원아 10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키즈카페 이용자로부터 감염된 가족·지인이 직장인 요양병원, 어린이집에서 추가 전파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군포 의료기관·안양 요양시설 관련 지난 18일 이후 격리 중이던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는 어린이집과 요양원 관련 확진자들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1명이다.



경기 김포 노래방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지표환자 등 지인이 11명, 방문자의 직장에서 추가 전파를 통해 7명이 각각 확진됐다.



강원 철원군 군부대 관련해서는 지난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36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37명으로, 현재 감염원인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다. 신규환자 중 5명은 병원 관련자, 2명은 음식점 관련 확진자다.



경북 김천대에서는 지난 21일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가 총 15명이다. 12명이 학생이며, 의료기관 관련 1명, 지인 1명, 기타 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경북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와 서울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



경남 창원 친목모임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7명이다. 지표환자 등이 20명, 가족 9명, 모임참석자 5명, 동료 2명, 지인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경남이 34명으로 대부분이며 부산은 3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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