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만든다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만든다
  • 석재동·홍순황기자
  • 승인 2020.11.22 1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충남·대전·세종 시도지사 공동합의문 서명
국가균형발전위한 행정수도·혁신도시 선도 추진
광역철도망 구축·협의체 구성 등 세부사업 담겨
(왼쪽부터)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0일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 대강당에서 ㅇ려린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구축에 상호협력 하는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왼쪽부터)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0일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 대강당에서 ㅇ려린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구축에 상호협력 하는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충북과 대전·세종·충남 등을 아우르는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이 탄생한다. 메가시티는 행정적으로 구분돼 있으나, 핵심도시를 중심으로 생활권이 연결된 대도시 권역이다. /관련기사 16면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지난 20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린 제29회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을 담은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는 충청 신수도권시대 도래에 대비해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충청권이 선도한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현재 대한민국은 인구, 기업, 일자리 등 모든 분야에서 수도권 집중화 현상으로 심각한 국토 불균형의 위기에 처해 있다.

수도권은 부동산, 교통,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비수도권은 생산인구 유출과 사회기반시설 투자 감소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

기존 국가균형발전 정책으로는 수도권의 집중화와 지방 소멸을 더는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해 광역지자체의 권역별 초광역화라는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대구 - 경북의 행정통합(2022년 목표) 추진을 필두로 부산 - 울산 - 경남(동남권 메가시티), 광주 - 전남에선 행정통합이 활발하게 논의 중이다.

이에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광역 생활경제권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신행정수도권의 기반을 강화하고, 행정수도 완성을 앞당겨 대한민국 중심인 충청권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광역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합의문에는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 형성 및 사회·문화·경제 등의 분야에서 협력 △충청권 광역 생활경제권 전략 수립 연구용역 공동 수행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혁신도시 완성 △충청권 광역 생활경제권 등 사업 추진 △시·도민 참여를 위한 협의체 구성·운영과 충청권 행정협의회 기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세부사업으로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일반철도 포함) △충청산업문화철도 △초광역 자율주행자동차 특구와 충청권 실리콘밸리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청권 광역화를 통해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시대적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광역화는 생활권, 경제권을 일치시키는 것이고, 이를 위해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태정 대전 시장은 “타 지역의 행정·경제권 통합을 따라 하는 유행 문제가 아닌 수도권 과밀도 문제 해소와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메가시티가 필요하다”며 “협의기구를 더 강화하고 메가시티라는 개념을 구체화해 가장 중요한 교통망 등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수도권 인구가 약 절반을 넘은 상황에서 인구 흡입력이 커져 위태로운 상황이다”라며 “충청권이 대응 할 수 있는 지역권을 만들기 위해 생활, 경제권을 하나로 묶은 `메가시티' 조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메가시티와 관련, 공동으로 연구 도출하는 것에 대해 적극 동의한다”며 “또한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고 이를 논의하면서 지방분권 문제가 전제되지 않으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석재동·세종 홍순황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