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배민에 탈중앙화·탈독점화 "프로토콜 경제 해볼래?"
박영선, 배민에 탈중앙화·탈독점화 "프로토콜 경제 해볼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1.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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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이 우아한형제들 김봉진에게 탈중앙화·탈독점화가 핵심인 '프로토콜 경제'를 통한 상생을 제안했다.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은 20일 프로토콜경제를 구현하고 있는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프로토콜경제를 가능케 하는 블록체인 기술의 다양한 분야 접목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며 실제로 적용하고 있는 사례 중심으로 참석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박 장관은 "프로토콜경제의 핵심은 탈중앙화 탈독점화인데 현재 플랫폼이라는 중앙집권적 거래 환경에서는 정보가 왜곡되고 부의 쏠림이 심화되는 부작용이 분명 존재한다"며 "이러한 플랫폼 중심의 경제에서 프로토콜경제는 플랫폼과 동행할 수 있는 중요한 개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플랫폼에 집중된 정보가 개별 경제 주체들이 각자 소유한 상태를 유지하고 각자 일정한 법칙에 의해 거래가 이뤄지며, 이에 따른 공정한 댓가 지불이 이뤄지는 경제활동은 이미 시작됐다"며 "프로토콜 경제기반을 마련 하는 일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박 장관은 이 자리에 참석한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에게 “배민을 이용하는 사람들로 부터 얻게 되는 데이터의 이용가치를 배민을 이용하는 분들과 프로토콜경제의 기반 아래 나누는 상생의 방법을 연구한다면 앞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룰수 있지 않겠느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김봉진 대표는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소상공인 사장들에게 임대료 부담을 줄이거나 지불한 임대료에 따라 의미 있는 권리를 별도로 부여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이상적일 것"이라고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들도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해시드 김서준 대표는 "프로토콜경제의 핵심인 탈중앙화에 많은 스타트업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옥소폴리틱스 유호현 대표는 "어떤 문제가 발생한 개별 주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규칙을 정리해 둔 것이 프로토콜경제"라고 말했다. 또 SX 양주동 대표는 "실리콘벨리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스톡옵션 제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복잡한 프로세스가 많아 거래 활성화가 어려울 뿐더러 오히려 서류 조작이 가능한데, 이를 프로토콜로 단순화하면 사기 발생 가능성이 원천 차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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