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방역 강화”
제주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방역 강화”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1.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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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발견된 구좌 하도리서 발견된 항원…고병원성 확진
반경 10㎞ 77만여 가금 검사 결과 음성…12월8일까지 이동 제한

가금판매소 운영?판매 중단…출입 통제?축산 차량 진입 금지 조처



제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제주도가 방역 강화에 나섰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 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 판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AI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철새도래지와 가금 농가에 대한 차단 방역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17일 AI 항원이 검출된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를 예찰지역(방역대)으로 설정하고, 가금농장 27곳(닭 26, 오리 1)·79만7000수에 대해 긴급 이동 제한과 임상 예찰 및 검사를 선제적으로 진행했다.



예찰지역 내 27개 농가의 닭 77만7000수와 오리 2만수는 지난 21일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해당 가금에 대한 이동 통제 등 차단 방역 강화 태세는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특히 구좌읍 하도 철새도래지 반경 3㎞를 특별 관리 지역으로 설정해 24대의 방역 소독 차량과 드론 3대, 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올레꾼·낚시꾼 등의 통제를 강화하고 일제 소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 구간에 대한 축산 차량 진입금지 명령도 내린 상태다.



이에 따라 내달 8일 예정인 이동 제한 해제 시까지 전통시장 가금 판패소의 운영을 비롯해 판매도 중단된다.



21일 경과 후인 내달 8일부터 닭은 간이검사, 오리 등은 정밀검사 등 진단을 거쳐 음성으로 확인 됐을 시 이동 제한이 해제될 전망이다.



전병화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 방역 자원을 투입해 철새도래지에 대한 철저한 차단 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농가 및 생산자 단체 등에서도 강화된 방역조치를 적극적으로 이행해 고병원성 AI가 농장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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