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학원發 76명 확진…학교·키즈카페 등 일상 감염 확산
노량진 학원發 76명 확진…학교·키즈카페 등 일상 감염 확산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1.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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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단기학원 관련 부산·대전서도 환자 발생
동대문구 고등학교→가족 다니는 교회 확산

"속초 요양병원 집단감염, 용인 키즈카페發"

원광대병원 감염 관련 음식점서 12명 확진

2주간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 453명, 13.7%



노량진 임용단기학원과 고등학교, 대학교, 직장, 일가족 등 일상 주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을 통한 추가 환자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동대문 고등학교에서 시작된 감염은 가족을 통해 교회로 확산됐다. 집단감염이 확인된 속초 요양병원 사례는 25명이 확진된 경기 용인 키즈카페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전북 익산의 대학병원 감염 사례는 음식점을 전파 고리로 확산됐으며 가족간 감염을 통해 춘천의 한 대학교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확진자 76명…동대문 고등학교→교회 전파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낮 12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서울 노량진 임용단기학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76명이다.



추가 확진자 7명은 수강생 4명 외에 수강생 가족 2명과 지인 1명 등이다. 지금까지 이 학원 수강생 70명이 확진됐고 학원 관계짜 2명 외에 수강생 가족 2명과 수강생 지인 1명 등이 확진됐다.



서울 3명과 인천 2명 등 수도권에서 환자가 추가 발생한 데 이어 부산과 대전에서도 이 학원 관련 환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지역별로 서울 36명, 경기 19명, 인천 7명 등 수도권 외에 부산 1명, 광주 2명, 대전 1명, 강원 1명, 충북 1명, 충남 1명, 전북 6명, 전남 1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임용단기학원 집단감염을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 집단감염을 통한 추가 전파 사례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음식점과 관련해 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임용단기학원 사례를 제외하고 누적 확진자가 45명이 됐다. 45명 중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가족 3명을 제외하고 지인 관련 6명, 음식점 관련 36명 등이다.



이외에도 서울에선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통한 추가 전파가 계속되고 있다.



동대문구 고등학교와 관련해선 20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5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34명이 됐다. 추가된 25명 중 동대문구 고등학교와 직접 관련된 사례는 가족과 지인 1명씩 총 2명이다. 나머지 23명은 교인 20명, 교인 가족 1명, 교인 지인 1명 등 교회에서의 추가 전파 사례다.



방대본은 지표환자인 교사의 가족이 다니는 교회를 통해 추가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와 관련해선 20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4명이다. 추가된 5명 중 4명은 이 학교 학생이며 지인 1명이 추가됐다. 현재까지 지표환자를 포함한 대학생 19명과 가족 2명, 지인 1명, 식당직원 1명, 대학 건물 출입자 1명 등이 확진됐다.



"용인 키즈카페→방문자→속초 요양병원 전파"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와 관련해 25명이 확진됐는데 역학조사 과정에서 기존 집단감염으로 지난 12일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속초 요양병원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방대본은 키즈카페에서 방문자 및 가족을 통해 방문자 가족의 직장인 요양병원으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3일 첫 환자 발생 이후 키즈카페 25명(방문자 11명, 방문자 가족 7명, 종사자 2명, 기타 5명)과 요양병원 9명( 입소자 5명, 종사자 2명, 기타 2명) 등 34명이 확진됐다.



경기 화성시 제조업체와 관련해 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4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직원 9명 외에 가족·지인 5명이 확진됐다. 발생 지역은 경기도가 12명, 서울이 2명이다.



수도권 동창 운동모임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24명이 확진됐다. 추가 확인자들은 모두 추가 전파 사례인 사우나 관련 사례로 방문자 1명과 방문자 지인 2명, 방문자 가족 2명 등이다.



원광대병원→음식점 추가 전파…춘천 대학교 직장 감염·창원 일가족 감염 발생



전북 익산의 원광대병원 집단감염은 음식점에서 추가 전파로 이어지고 있다. 춘천의 대학교와 창원 일가족 등 비수도권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 등으로 환자가 발생했다.



전북 익산시 대학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음식점 관련 사례로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6명이 됐다.



방대본은 "의료진이 지인과 방문한 음식점에서 추가 전파가 됐다"고 추가 전파 사례의 추정 감염 경로를 설명했다. 병원 관련 14명(의료진·직원 3명, 환자 8명, 보호자·간병인 3명) 외에 12명이 추가 전파 사례다.



강원 춘천시 소재 대학교와 관련해 19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확진자는 16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과 가족의 동료 6명, 동료 가족 5명, 기타 1명 등이다.



방대본은 지표환자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가족을 거쳐 가족의 대학교 직장 동료 등이 확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과 관련해선 경기 포천 요양원에서 입소자 8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48명이 됐다. 48명 중 철원 장애인 요양원 관련은 17명이며, 31명은 포천 요양원 관련 사례다. 지역별로는 강원 21명, 경기 27명이다. 방대본은 철원 장애인 요양원에서 시작된 감염이 김장모임을 연결고리로 포천 요양원에 확산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남 창원에선 진해구 가족과 관련해 19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가족 4명 외에 동료 4명, 지인 2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경남에서 8명, 부산에서 2명이 확인됐다.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0일 3명, 21일 4명, 22일 2명이 확진됐다.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창원시 친목모임과 관련해선 격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33명이 확진됐다. 모임참석자 5명 외에 동료 2명, 가족 9명, 지인 1명, 지표환자를 포함한 기타 16명 등이다. 이날 추가된 5명 중 모임참석자의 가족 1명을 제외한 4명은 기타 사례다.



0시를 기준으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신고된 코로나19 환자는 3306명이다. 이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453명으로 13.7%다.



감염 경로를 보면 집단발병이 1224명으로 37.0%였고 선행 확진자 접촉 854명(25.8%), 해외 유입 476명(14.4%), 병원 및 요양병원 등 296명(9.0%),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 3명(0.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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