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시장 “내년 코로나19 위기 극복…청주색 완연한 도시 건설”
한범덕 시장 “내년 코로나19 위기 극복…청주색 완연한 도시 건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0.11.2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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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시정연설…내년도 예산안 제출

 

한범덕 청주시장은 20일 “기본을 지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청주색이 완연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내년도 시정 목표를 밝혔다.

한 시장은 이날 59회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다시금 상기시킨 인류 보편의 가치를 되새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한 발 더 나아가 청주만의 특색이 무엇인지 묻는 시민 여러분의 질문에 답을 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청주시는 코로나19 극복과 청주 정체성을 큰 줄기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지키는, 행정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재정 ▲디지털 시대,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연결의 가치를 지키는 재정 ▲자연과의 조화로운 상생으로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는 재정 ▲소외된 이웃이 한 사람도 없도록 포용의 가치를 잊지 않는 재정 ▲지방화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청주색을 분명하게 해줄 재정을 내년도 예산 운용의 5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한 시장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시청사 건립, 도시공원 매입, 중앙역사공원 조성 등 당면 현안이 산적했으나 국·도비 매칭사업증가로 자체 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열악해졌다”며 “코로나19와 관련된 예산을 고려하면 신규 사업은 거의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위기 극복에 전력을 다하고, 청주만의 색을 찾기 위한 노력은 중단 없어야 한다”며 “사업 부서와 예산 부서간 치열한 고민 끝에 최선의 안을 마련했음을 이해해달라”고 시의회에 호소했다.

청주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2조6022억원으로 올해 대비 4.7% 증가했다.

다만, 국·도비 보조금 925억원과 도시공원 토지매입비 지방채 200억원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증액분은 의존 재원이거나 부채다. 자체 세입과 교부세, 교부금을 더한 자주재원은 올해보다 175억원 감소했다. 재정자립도는 1.6%, 재정자주도는 3.7%씩 하락했다.

시는 열악한 재정 속에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취약계층 안전망 강화, 도·농 균형발전, 경제위기 극복에 많은 예산을 쏟기로 했다.

내년도 주요 역점 사업은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사직동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매입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 ▲광역제2매립장 조성 ▲시청사 건립 ▲중앙역사공원 조성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기반 구축 등이다.

한 시장은 마지막으로 “변화와 위기를 헤쳐나갈 힘도, 위대한 도시를 만드는 힘도 결국 시민으로부터 나온다”며 “청주시가 시민을 위한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시의회도 같은 마음으로 협력해달라”고 강조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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