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지사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추진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추진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0.11.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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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성장이 곧 국가 성장” 강조… 수도권 집중화 완화 해법
충청내륙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충청권 실리콘밸리 조성 등 논의

 


충청권 행정협의회가 비대해지는 수도권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과 경제권을 하나로 묶는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20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린 행정협의회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 등 4가지를 골자로 한 합의문을 체결했다.
 이날 논의된 충청권 메가시티는 약 550만명 이상의 산업 및 경제, 일자리, 도시·교통계획 등 광역생활경제권을 구축하고 지역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메가시티는 ‘지역 성장이 곧 국가 성장이다’라는 정부 지역정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수도권 집중화를 완화하고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된다.
 이 밖에도 이날 충청내륙권 도시여행 광역관광 개발사업, 충청권 실리콘밸리 조성, 충청권 자율주행 상용화 지구 조성 및 운영, KBS충남방송총국 조속 설립 추진 등이 논의됐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청권 광역화 또는 메가시티는 수도권에 대비한 필수 과제라고 본다”며 “수도권 광역화로 지역 불균형이 심해져 독주를 견제하는 수단으로서 충청권 광역화는 국가적으로 큰 중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광역화가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광역 철도망 사업인데 이 사업이 광역화를 시작하는 첫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허태정 대전 시장은 “타 지역의 행정·경제권 통합을 따라 하는 유행 문제가 아닌 수도권 과밀도 문제 해소와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메가시티가 필요하다”며 “협의기구를 더 강화하고 메가시티라는 개념을 구체화해 가장 중요한 교통망 등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진행된다면 거기에 알맞은 조직 틀을 만들고, 지원 인력을 확보해 현재보다 높은 조직 단계를 만드는 것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수도권 인구가 약 절반을 넘은 상황에서 인구 흡입력이 커져 위태로운 상황이다”라며 “충청권이 대응 할 수 있는 지역권을 만들기 위해 생활, 경제권을 하나로 묶은 ‘메가시티’ 조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권 광역망을 구성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라며 “수도권에서는 1호선 지하철의 경우 국가에서 예산을 들여 건설하는데, 지방에서는 지방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얻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메가시티와 관련, 공동으로 연구 도출하는 것에 대해 적극 동의한다”며 “또한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고 이를 논의하면서 지방분권 문제가 전제되지 않으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결국 중앙 정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제정 분권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촉구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일반철도가 포함된 충청권 광역철도망 등을 협력해 공동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발표안을 만들고 시민과 토론회를 열거나 의견을 모으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언급됐다.
 또 조속한 메가시티 건설을 위해 시·도 연구원들이 공동으로 연구를 추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1차 시안을 만들 방침이다. 이는 연말 확정이 계획된 4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포함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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