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가을 폭우 '… 청주 하상도로 통제
이례적 `가을 폭우 '… 청주 하상도로 통제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0.11.19 2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지역별 강수량 17~48㎜ 기록 … 벼락·돌풍 동반도
충남 당진·서산·태안 등 강풍주의보 발효 … 피해 잇따라

충북을 비롯한 전국에 19일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가을 폭우가 쏟아졌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충북은 지역별로 17㎜에서 48㎜의 비가 내렸다.

충주 수안보가 이날 48㎜로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청주는 상당구에 42㎜의 비가 내렸다. 상당구 미원면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시간당 강수량이 32㎜를 나타냈다.

시간당 3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내 일부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청주시는 이날 오전 11시 10분을 기해 무심천 하상도로를 통제했다.

11월 가을비로 하상도로가 통제된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몇 년간 지난해와 올해 한 차례씩만 있었다.

시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예방적 차원에서 통제 조치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은 이날 하루 강수량이 11월 일강수량 기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8시까지 내린 서울의 하루 강수량이 68.2㎜ 기존 11월 일강수량 1위였던 67.4㎜(1916년 11월 7일)을 104년 만에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에도 충북과 경기도(경기 남동부 제외)와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북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렸다.

대전·충남에서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거센 가을비가 쏟아졌다.

당진과 서천, 홍성, 보령, 서산, 태안 등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강풍피해를 동반하기도 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