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전두환 동상 목 줄톱 훼손
청남대 전두환 동상 목 줄톱 훼손
  • 조준영 기자
  • 승인 2020.11.19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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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거주 50대 현행범 체포
“머리 잘라 전씨 집에 던지려했다”
 경기도 화성지역 5·18 광주민주화운동 단체 회원이라고 주장한 A씨(50)가 훼손한 청남대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 모습. /뉴시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 세워진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을 훼손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에 거주하는 A씨(50)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청남대 전두환 대통령길에 설치된 전 전 대통령 동상 목 부분을 30㎝ 크기 줄톱으로 훼손했다.

동 재질인 동상은 3분의 2가량이 잘렸다.

매표소에서 정식으로 표를 끊고 입장한 A씨는 가방에 숨겨 온 절단기로 동상 주변 CC(폐쇄회로)TV 분전함 자물쇠를 절단, 전원을 끈 뒤 동상을 훼손했다.

A씨는 대통령길을 산책하던 다른 관람객에게 적발돼 덜미를 잡혔다.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나간 청남대관리사업소 측은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A씨는 경찰에서 자신을 경기도 화성지역 5·18 광주민주화운동 단체 회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상 머리를 잘라 전두환 집에 던지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우선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 전 대통령 동상은 2015년 세워져 관람객에게 공개돼 왔다.

/조준영기자

reas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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