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이오산업 사업화 집중 지원
정부 바이오산업 사업화 집중 지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1.18 1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술역량강화전략 발표 … 내년 R&D 예산 1.7조 편성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2023년까지 10조 투자
산업부 의약·의료 - 과기부 융합 신기술 등 핀셋형 지원
첨부용.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박능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의 연세대 인천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에 참석해 정부의 바이오 산업 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0.11.18. /뉴시스
첨부용.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박능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의 연세대 인천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에 참석해 정부의 바이오 산업 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0.11.18. /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헬스분야 주요 기업들이 2023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개별 기업 투자가 산업 전반의 성장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원자 역할을 맡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바이오헬스 산업 사업화 촉진 및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그간 정부는 `빅3' 산업 가운데 하나로 바이오헬스를 지정하고 집중 육성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올해 의약품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억달러 수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민간 투자도 대폭 늘었다. 산업부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분야 주요 기업 36곳과 벤처캐피털 5곳은 2023년까지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이제는 기업의 투자가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핀셋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나온다. 이번 바이오산업 전략도 지금까지의 성과를 점검하고 미진한 부분은 보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산업부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 분야별 지원책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의약품부문 소재·부품·장비 자립화를 위한 `의약품 제조 혁신 센터' 구축이 추진된다. 여기서는 국산화가 시급한 원부자재·소형장비 16개 품목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의료기기의 경우 병원·기업 공동 R&D 품목을 발굴해 내수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등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한 R&D 투자도 강화된다.

100만명 규모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데이터플랫폼도 구축된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가명 처리 표준화와 관련 기술 개발도 병행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산업 현장 인력, 취약계층 등에 대한 `국민 체감 가능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강 관리 서비스 인증제'도 도입된다.

산업부는 바이오산업의 지역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 클러스터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주요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는 송도, 원주, 오송·대구가 꼽힌다.

송도는 의약품을 중심으로 인력 공급과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개발을 맡고, 원주는 의료기기·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오송·대구는 창업 확산과 사업화 인프라 기반을 강화한다.

바이오메디컬 활성 소재, 세포치료제 등에 대한 공용 생산 시설도 지역에 구축된다.

또한 공유 연구 장비와 개방형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오픈랩을 설치하고, 온라인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버츄얼 클러스터도 만들어 클러스터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바이오 기술 융합에 기반한 신기술, 신산업 창출 방안을 마련했다.

4대 핵심 분야는 전자, 화학소재, 에너지, 생산이다. R&D 고도화를 통해 인간 증강 로봇(전자+바이오), 친환경 플라스틱(화학+바이오), 생명체 자원 에너지화(에너지+바이오), 합성생물학 활용 생산(생산+바이오) 등과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외에 방역·토양관리·범죄예방 등 사회 시스템 전반에도 바이오 기술이 활용될 전망이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